‘레기온13 주장’ 존 람, LIV골프 휴스턴서 부상으로 기권
올 시즌 LIV골프로 이적한 존 람(스페인)이 휴스턴 오픈 1라운드를 마친 뒤 부상으로 기권했다.
LIV골프는 ‘팀 레기온 13의 주장’ 존 람이 지난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한 LIV골프 휴스턴(총상금 2500만 달러) 1라운드를 마친 뒤 기권했다고 밝혔다.
앞서 존 람은 이 날 7번홀(파3)에서 티샷을 마친 뒤 다리를 심하게 절뚝거리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하지만 이후에도 8번과 10번, 12번, 13번 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잡아내는 등 존 람은 이 날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69타를 기록,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존 람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그가 주장을 맡고 있는 ‘레기온 13’은 -12타를 기록하며 10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현재 1위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이끄는 ‘파이어볼스 GC’로, -27타를 기록하고 있다.
골프위크 등 현지 매체는 “존 람이 1라운드 도중 최소 2개의 발가락에 상처를 입었으며, 감염 등의 우려로 기권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지난 달 포브스는 스포츠 선수들의 지난 1년 간(23년5월~24년4월 말) 수입을 추산한 ‘2024 전세계 스포츠 선수 수입 톱50’을 공개하며, 올 시즌 LIV골프로 이적한 존 람을 2위로 꼽았다.
포브스는 존 람이 지난 1년 간 총 2억1800만 달러(약 2955억원)를 번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는 존 람이 LIV골프로 부터 받기로 한 계약금 3억5000만 달러 중 선불로 받은 절반만 포함된 수치다.
존 람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꼽은 선수는 축구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로, 그는 총 2억6000만 달러(약 3524억원)를 번 것으로 추산됐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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