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민 숙원 ‘서면대교’ 내년 착공

이인모 기자 2024. 6. 1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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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민의 숙원인 서면대교 건설 사업이 타당성 재조사를 최종 통과해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9일 강원도와 춘천시에 따르면 서면대교 건설 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서면대교가 건설되면 의암댐 건설 이후 돌아가야만 했던 길이 57년 만에 직선으로 연결된다"며 "서면대교 건립은 서면의 이슈를 넘어 춘천 순환형 교통 체계 구축의 발판으로 춘천 발전의 새로운 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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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타당성재조사 최종 통과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완공
도심∼서면 이동 거리 크게 단축
북한강 중심 관광 벨트 구축 기대
강원 춘천시 중도에서 바라본 의암호와 서면. 이곳에 중도와 서면을 연결하는 서면대교가 만들어진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민의 숙원인 서면대교 건설 사업이 타당성 재조사를 최종 통과해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서면대교가 건설되면 1967년 의암댐 건설 이후 의암호가 생기면서 도심과 단절된 서면 일대 주민들은 교통 불편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서면을 중심으로 한 관광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경제 효과가 기대된다.
9일 강원도와 춘천시에 따르면 서면대교 건설 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중도(中島)와 서면을 연결하는 서면대교는 왕복 4차로로 길이는 1.25km다. 사업비는 1282억 원이 투입된다. 서면대교 건설과 함께 다리부터 기존 도로까지 3.2km의 연결도로도 신설된다.

그동안 의암호 내 서면 지역과 춘천 도심을 연결하는 유일한 교량인 신매대교가 2000년 개통했지만 서면 금산리, 월송리, 방동리 등 주민들은 10km 이상을 우회해야 하는 불편을 계속 겪어 왔다.

서면대교가 연결되면 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춘천시청까지 차량 이동 거리가 17km에서 3.9km로 줄고, 소요 시간은 17분에서 7분으로 단축된다. 강원도는 서면대교 건설로 인해 서면 지역 주민의 접근성 개선뿐 아니라 북한강을 중심으로 한 춘천의 관광레저벨트가 구축되고 자전거 도로망 등을 활용한 관광 산업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원도는 타당성 재조사 통과 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이번 추경 예산에 국비 23억 원, 도비 11억5000만 원을 편성했다. 또 후속 행정 절차인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입찰 방법 심의,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의 등 사업 발주를 위한 관련 서류도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도는 이달까지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7, 8월 중 공사 착수를 위한 입찰 공고를 거쳐 연내 사업자를 선정한 뒤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완공은 2028년 예정이다.

강원도는 그동안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위해 역량을 집중했다. 춘천 서면 지역이 의암댐 건설 이후 최악의 교통망으로 고통받아 온 점을 부각하는 한편 제2경춘국도 개통 후 수도권에서 유입되는 과도한 교통량의 분산, 춘천 시내 주요 의료·문화 시설에 대한 접근성의 개선 등 건설 필요성을 알렸다. 또 획기적인 통행 시간과 거리 단축을 통한 탁월한 경제적 효과 등을 강조해 평가위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 시민의 숙원 사업인 서면대교 건설이 드디어 현실화돼 기쁘다”며 “추진 중인 소양8교와 함께 두 다리가 만들어지면 춘천의 교통 체계는 더욱 촘촘해지고 시민들의 생활권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서면대교가 건설되면 의암댐 건설 이후 돌아가야만 했던 길이 57년 만에 직선으로 연결된다”며 “서면대교 건립은 서면의 이슈를 넘어 춘천 순환형 교통 체계 구축의 발판으로 춘천 발전의 새로운 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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