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美에 “34조달러 재정적자 줄여야” 경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이 34조 달러(약 4경7000조 원)에 달하는 재정 적자를 줄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IMF는 4월에 발표한 재정모니터 보고서에서 미국의 내년 GDP 대비 재정 적자 비율이 7.1%로, 선진국 평균(2%)의 3배가 넘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미국과 중국의 재정 적자가 세계 경제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각국, 빚내 지출 충당 유혹 벗어나야”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이 34조 달러(약 4경7000조 원)에 달하는 재정 적자를 줄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2029년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제2차 세계대전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란 우려 속에 IMF도 경고에 나선 것이다. 각국이 정부 부채 부담을 어떻게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되돌릴지 다뤄야 할 때라는 점도 강조했다.
기타 고피나스 IMF 수석 부총재는 8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차입을 통해 모든 지출을 충당하려는 유혹은 각국이 피해야 할 일”이라며 “미국은 특히 강력한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재정 적자 규모를 줄일 충분한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IMF는 4월에 발표한 재정모니터 보고서에서 미국의 내년 GDP 대비 재정 적자 비율이 7.1%로, 선진국 평균(2%)의 3배가 넘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미국과 중국의 재정 적자가 세계 경제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도 “미국이 부채를 상환하는 데 연방 세입의 17%를 쓰고 있다”며 “이런 재정 부담은 필요한 지출을 위축시킨다”고 우려했다.
고피나스 부총재는 각국의 재정 지출에 대한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고령화를 겪고 있는 거의 모든 선진국은 연금 시스템과 의료 지출에 대한 개혁을 “피할 방법이 없다”며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에 대해서는 오히려 “다음 경기 침체를 증폭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IMF는 자체 연구에서 AI 도입이 선진국에서는 30%, 신흥시장에서는 20%, 저소득 국가에서는 18%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北, 대북확성기 2시간여뒤 또 풍선 살포…바람 방향 南에 보내기 안좋은데도 날려
- [사설]법사위원장에 정청래, 과방위원장에 최민희라고?
- [사설]4년간 세금 체납한 영세회사만 믿고 시추공 뚫어도 될까
- 의협, 18일 총파업 선언…“의사 73.5% 집단휴진 참여 찬성”
- 李 ‘3자 뇌물죄’ 기소 가능성에…민주, ‘대북송금 특검법’ 추진
- 李 겨냥한 한동훈 “피고인이 대통령? 집유만 확정돼도 직 상실…선거 다시 해야”
- 잠들기 위해 술을 마시거나 약국에서 수면제를 사서 먹어본 적이 있다
- 자영업자 연체율 9년만에 최고…“이자도 못 갚아” 간판 떼는 식당들
- ‘연두색 번호판’ 시행 5개월, 9490대중 관용車는 2대뿐
- ‘직장내 괴롭힘’ 호소한 이 직원, 실제론 ‘월급루팡’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