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트럼프 유죄평결, 영향력 미미"…'격차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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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유죄 평결(성추문 입막음 의혹 건)이 미국의 경제, 인플레이션, 국경 문제와 비교해 대선 후보 지지율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CBS가 유고브와 함께 미국 전역의 유권자 2,06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0%의 지지를 받아 49%에 머문 바이든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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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유죄 평결(성추문 입막음 의혹 건)이 미국의 경제, 인플레이션, 국경 문제와 비교해 대선 후보 지지율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CBS가 유고브와 함께 미국 전역의 유권자 2,06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0%의 지지를 받아 49%에 머문 바이든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 평결이 주요한 이슈라고 본 유권자는 28%에 불과했고, 72%는 사소하거나 이슈가 되지 않는다고 답한 것이다.
반면 경제와 인플레이션을 이번 선거의 주요 요인으로 꼽은 유권자는 각각 81%. 75%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 평결이 나온 이후인 지난 5~7일 실시해 9일(현지시간) 공개됐고, 오차 범위는 ±3.8%포인트였다.
미 CBS는 "올해 대선에서 유권자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요소 중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 판결은 경제, 인플레이션, 국경 이슈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이는 항목에 비해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이번 평결로 지지율이 극적으로 바뀌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들은 "두 후보간 격차는 줄어들었지만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호감도가 올라서라기보다는 반(反)트럼프 정서에 기인한 측면이 크다"고 평가했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유권자들 대부분은 자신들이 바이든을 좋아하기 때문이 아니라 트럼프를 반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같은 조사와 비교해 바이든 지지자들의 '바이든 호감도'는 31%에서 27%로 줄었다. 반면 바이든 지지자들 사이의 '반트럼프 정서'는 47%에서 54%로 급증했다.
유권자 그룹별로 봤을 때 흑인(81%)과 여성(54) 유권자 사이에서는 바이든 지지 성향이 높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고졸 이하 백인(64%), 65세 이상 유권자(58%)에서 우위를 보였다.
미 CBS와 유고브는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더 많은 표를 줬던 히스패닉계 유권자 사이에서는 어느 후보도 의미 있는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역대 미 대선 결과를 좌지우지했던 경합주만을 놓고 봤을 때, 이번 조사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근소하게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각종 경합주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소 우위를 보여왔다.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경합주 유권자들을 따로 떼어놓았을 때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1%포인트 높았다.
이같은 변화는 지난 6일 발표된 뉴욕타임스(NYT) 인터뷰 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 평결후 과거 자사의 여론조사에 참여했던 유권자 1,897명을 다시 접촉해 인터뷰한 결과 양 후보간 격차는 지난 4~5월 3%포인트(트럼프 우세)에서 1%포인트로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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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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