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고 4곳 중 1곳 보건교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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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초·중·고 4곳 중 1곳은 학교에 보건교사가 상주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초중고 학교 수가 623곳임을 고려했을 때 학교 4곳 중 1곳에는 보건교사가 없는 실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매번 교육부에 보건교사를 많이 배치해달라고 부탁하지만, 학교보건법에 배치 기준이 정해져 있어 대책으로 순회 보건교사를 운영 중"이라며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는 다른 교사가 보건 업무를 맡는데 도교육청은 해당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연수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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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배치 확대 교육부 요청
강원도내 초·중·고 4곳 중 1곳은 학교에 보건교사가 상주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생 수를 기준으로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으면서 작은학교 학생들이 열악한 환경에 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9일 본지 취재결과 올해 도내 초·중·고 학교 가운데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는 162곳이다. 초중고 학교 수가 623곳임을 고려했을 때 학교 4곳 중 1곳에는 보건교사가 없는 실정이다.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가 발생하는 이유는 ‘학교보건법’ 상 일정 규모 이하의 학교에는 보건교사가 상주하지 않고, 순회 인력이 이를 대체하기 때문이다. 통상 전교생 100명을 기준으로 보건교사 배치 여부가 결정된다.
현장에서는 보건교사 미배치를 두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평창지역에서 순회교사 업무를 보고 있는 A교사는 “출장을 가면 본교를 비우게 된다. 그 사이에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내가 아닌 다른 선생님이 처리해야 해 신경이 쓰인다”며 “학생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으나 당시 보건교사가 부재중이었던 위급 상황이 발생한 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양양지역에서 본교 외에 2개 학교로 순회를 나가고 있는 B교사도 “보건교사가 학교에 항상 있는 게 아니다 보니 학교에서 아이들 약물 투약 등에 부담감을 가진다”고 토로했다.
김승옥 강원도보건교과연구회 회장은 “시골 학교일수록 아이들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면서 “학교에 보건교사가 없는 와중에 가까운 진료소도, 지역 내 의료인도 없다 보니 학교에서도 보건교사가 없는 상황에서 의약품을 투약하는데 부담감을 호소하는 실정”이라 말했다.
도교육청 역시 이같은 어려움을 고려해 교육부에 보건교사 배치 확대를 요청 중이나 녹록지 않은 상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매번 교육부에 보건교사를 많이 배치해달라고 부탁하지만, 학교보건법에 배치 기준이 정해져 있어 대책으로 순회 보건교사를 운영 중”이라며 “보건교사가 없는 학교는 다른 교사가 보건 업무를 맡는데 도교육청은 해당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연수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보건교사 #학교보건법 #부담감 #교육부 #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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