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홍의 클로즈업] 가수 진해성의 '생일파티 고액 후원금' 의혹 '논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중문화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대중 스타에 열정적으로 몰입하는 팬심도 이전에 비해 빠르게 확장되는 추세입니다.
가수 진해성의 생일을 둘러싸고 팬카페에서 수억원의 후원금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논란이 확산되자 진해성의 소속사 KDH엔터테인먼트 측이 "(진해성) 팬 카페는 회사가 관리하고 있지 않아 (생일파티 후원금에 대해) 따로 밝힐 입장이 없다"고 무관함을 밝혔지만 팬들 사이에 제기된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팬카페 임원들, 공연 전 '생일 서포트' 명목 후원금 모금
일부 팬들, "후원금 어디에다 썼는지" 사용처 내역 추궁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대중문화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대중 스타에 열정적으로 몰입하는 팬심도 이전에 비해 빠르게 확장되는 추세입니다. 통상적으로 팬덤은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서로 소통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커뮤니티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입니다. 특정 취미 또는 관심 인물에 대한 팬들의 순수한 공동체를 의미하기 때문이죠.
적극적인 팬심을 담은 팬덤은 가수, 배우, 운동선수 같은 대중 스타를 향한 응원이나 지지로 드러납니다. 이러한 팬덤 문화는 개인의 취향을 넘어서 사회적 현상과 트렌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다만 유명인이나 특정 분야를 지나치게 좋아해 몰입하게 되면 개인마다 성향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역기능이나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수 진해성의 생일을 둘러싸고 팬카페에서 수억원의 후원금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런데 후원금 사용처에 대해 일부 팬들이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최근 춘천 공연을 마친 뒤 진행된 진해성의 생일 파티에는 300여명의 팬이 참석한 것으로 돼있고 팬카페 임원들은 공연 이틀 전까지 '생일 서포트'라는 명목으로 후원금을 모금했습니다.
◆ 잦은 서포트 이벤트에 "팬들 경제적 사정도 고려해달라" 의견도
의혹과 논란으로 번진 것은 후원금 사용 내역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입니다. 팬들끼리야 얼마든지 은밀한 이벤트를 할 수 있다쳐도 후원금 출처가 폐쇄적이라면 금액의 '많고 적고'를 떠나 불만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생일 이벤트를 앞둔 5월 28일 팬카페 자유게시판에 올랐던 글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진해성의 생일은 6월 4일입니다.
"이렇게까지 가수의 팬미팅이 폐쇄적으로 진행돼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팬미팅 참석을 위해 지역 게시판에 따로 참석 의사를 밝혀야 하고, 당일 네임핀을 달고 휴대폰까지 걷을 정도의 조건이 붙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팬들은 "팬미팅 서포트도 그렇고 왜 내역서는 없는지 후원금을 어디에다 썼는지 정도는 후원금 낸 회원들이 당연히 알아야 한다"며 사용처 내역에 대해 추궁하고 있습니다. 잦은 서포트 이벤트에 불만을 드러내는 팬들도 있었습니다. 생일 이벤트 후원 계좌가 올라온 직후 댓글에는 '팬들의 경제적 사정도 조금 고려해줬으면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 해당 가수 소속사 관계자, "팬 카페 강퇴 당해 내막 전혀 몰라 무관"
팬 카페 운영진은 후원금 모금 과정에서 팬들의 닉네임과 금액을 공개하며 경쟁을 유도했으면서도 정작 후원금 사용처는 따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서포트 계좌에는 총 2억여 원이 입금됐는데 생일파티가 진행되는 동안 외부인 출입은 금지됐습니다. 심지어 팬들조차 휴대폰 반입을 금지시킨 데는 비밀을 유지해야할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이란 지적입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진해성의 소속사 KDH엔터테인먼트 측이 "(진해성) 팬 카페는 회사가 관리하고 있지 않아 (생일파티 후원금에 대해) 따로 밝힐 입장이 없다"고 무관함을 밝혔지만 팬들 사이에 제기된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소속사와 내부적으로 어떤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수년 전 팬 카페 운영진은 회사 관계자들을 강제퇴장 시킨 바 있습니다.
진해성은 지난 2012년 싱글 앨범을 내고 데뷔했습니다. KBS '트롯 전국체전'에서 우승하고 TV조선 '미스터트롯2'에서 3위에 올랐습니다. 막 대중적 주목을 받기 시작할 무렵 학폭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는데요. 이미지가 곧 생명인 대중스타들은 불미스런 일에 오르내리는 것을 조심해야합니다. 팬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솔직한 모습으로 비쳐지는 것 뿐입니다.
eel@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문재인 주변' 향하는 검찰 수사…종착지는 어디
- '나락 보관소', 밀양 성폭행 가해자 신상 재공개…"피해자 연락 기다려"
- 강형욱 논란에 멈춘 '개훌륭', 다시 드러난 전문가 예능의 한계[TF초점]
- '대북전단' 가고 '대남도발' 온다…尹 '힘에 의한 평화' 시험대
- 한동훈 "형사피고인, 집유만 확정돼도 대통령직 상실" 이재명 직격
- [아하!] AI와 인간의 일자리 경쟁?…그보다 '물 쟁탈전' (영상)
- [포토 르포] '학창 시절 추억'과 함께 사라지는 우리 동네 문구점
- 친명, 당헌 개정 두고 이견 분출…이재명의 선택은?
- '자비는 없다!'...한국축구, 중국전 '유종의 미' 총력전
- 원구성 협상 공전에 강대강 대치, 與 "방탄 정당" 野 "오늘이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