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4년 간 체납 액트지오, 석유공사 돈으로 해결했나?”

임정환 기자 2024. 6. 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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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회사 임원 출신인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영일만 유전 탐사 프로젝트를 검증했던 미국 기업 '액트지오'와 관련해 "석유공사가 액트지오의 4년간 체납은 확인했지만 계약은 문제없었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헛소리냐"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액트지오가 가이아나유전 등 쟁쟁한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여러 회사와 계약을 했다는데 어찌 세금도 못 냈고 매출이 3000만 원밖에 안 되었나"며 "석유공사는 4년간 세금도 못 낸 회사를 뭘 믿고 국민혈세 수천억 원, 수조를 투입해서 일을 추진하려는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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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정유회사 임원 출신인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영일만 유전 탐사 프로젝트를 검증했던 미국 기업 ‘액트지오’와 관련해 "석유공사가 액트지오의 4년간 체납은 확인했지만 계약은 문제없었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헛소리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석유공사가 준 돈으로 체납을 해결하고 자격이 살아난 모양이다"며 이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이 의원은 "액트지오가 가이아나유전 등 쟁쟁한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여러 회사와 계약을 했다는데 어찌 세금도 못 냈고 매출이 3000만 원밖에 안 되었나"며 "석유공사는 4년간 세금도 못 낸 회사를 뭘 믿고 국민혈세 수천억 원, 수조를 투입해서 일을 추진하려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탐사회사가 이 회사 말고도 규모도 크고 신용도 좋은 회사가 많은데 석유공사가 굳이 이 회사를 고집해 계약한 이유가 석연찮다"며 "국회에서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해 봐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시추가 아니라 국정조사를 해야 할 판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사주간지 ‘시사인’은 액트지오가 2019년 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영업세를 못 내 ‘법인 자격 박탈’ 상태였으며 석유공사가 액트지오에 분석을 맡긴 2023년 2월 역시 법인 등록 말소 상태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석유공사는 "지난해 3월 체납 세금을 완납하면서 모든 행위 능력이 회복됐다"면서 "법인 영업세 체납으로 법인 행위능력 일부가 제한됐지만 법인격은 유지된 상태여서 2023년 2월 체결한 용역 계약은 법적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 석유공사는 "액트지오 체납 세액은 200만 원 내외로 소액이며, 착오로 인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액트지오 체납 세금을 대납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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