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아닌 시작" 장기용, 또 다시 ♥천우희 구하고 운명 거스른 '극적 해피엔딩' ('히어로는')[종합]

이지현 2024. 6. 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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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장기용이 모두를 살린 히어로가 됐다. 그리고 아들의 능력으로 운명을 바꾸고 천우희와 가족 곁으로 돌아왔다.

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는 복귀주(장기용)이 3년 만에 아들의 능력으로 돌아왔다.

도다해(천우희)는 복귀주(장기용)의 붉은 반점을 발견했다. "붉은 반점 왜 말 안했어? 가족들에게 알리자"는 도다해의 말에 복귀주는 "내일 이나(박소이)한테 중요한 날이다. 내일까지 비밀로 하자"며 말렸다.

도다해가 "막을 수 있을 줄 알았다. 생기지 말아달라고 기도했는데 어쩌다가"라며 자책하자, 복귀주는 "13년 전 너한테 갈 수 있는 길이 생겼다는 뜻이다. 평생 안 없어지는 반점이다. 우리가 헤어지는 날은 우리가 정해. 49살 생일 달라진 건 없다"고 위로했다.

복만흠(고두심)은 "공연장에서 네가 날아오르더라.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라며 복동희(수현)에게 말하자, 복동희는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기회다. 공연 꼭 갈거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날지 않을거다. 그게 가능하면 귀주도 살릴 수 있다"며 복이나의 공연장을 찾았다.

복이나의 댄스 경연장으로 향하던 복귀주는 13년 전 화재 현장 기록을 살피기 위해 급히 소방서로 향했다. 혼자 온 도다해에게 복이나는 "아빠가 '끝인 것 처럼 보여도 끝이 아니라고 꼭 그다음이 있다'고 했다. 시신 없는 장례식 그게 끝이 아니라고 믿는다. 아빠가 돌아 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거라고"라고 말했다.

복귀주는 소방서에서 13년 전 화제사고 학교의 평면도를 본 후 복이나의 댄스 경연장에 시간 맞춰서 도착했다. 무대에 올라 긴장한 복이나는 안경을 벗고 댄스를 선보였다. 아빠를 보며 "나 더 이상 투명인간 아니다. 나에게도 색깔이 생겼다. 사랑해요 아빠"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복만흠은 댄스 경연장에서 자신의 예지몽이 "과거의 화재가 아니었다. 지금 여기서 불이 날거다"라고 말했다. 그 시각 도다해도 "이나가 창고에 있다고 알려줄 때도 이 옷을 입고 있었다"고 하자,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 복귀주는 서둘렀다. 붉은 반점을 다시 확인한 도다해는 "어쩔 수 없는 운명인가"라며 안타까워 하자, 복귀주는 "내가 돌아간다며 반점도 어머니 꿈 때문도 아니고, 내가 널 구하러 간다면 기꺼이 내가 선택한거다. 어쩔 수 없는게 아니라"며 "그러니까 지금까지 우리가 한 선택을 부정하지 마. 미래를 바꿀 수 없으면 그 다음 미래를 만들면 된다. 꼭 미래를 밝혀줘"라고 당부하며 과거로 갔다.

그 시각 복동희의 마음을 돌리려고 프러포즈를 준비했던 남자친구는 실수로 불을 질렀다. 방화커튼이 걸려 내려오지 못하자, 복동희는 "이건 내 선택이야"라고 말하며 날아 올라 방화커튼을 내렸다.

복이나는 방화벽에 갇혔고, 친구를 안심시킨 채 다른 출구를 찾으러 나섰다. 이때 방화벽을 뚫은 복귀주는 딸을 찾아 나섰고, 도다해가 먼저 복이나를 발견했다. 하지만 복만흠의 예지몽인 시계탑인 구조물이 넘어지려 했고, 이를 복귀주가 막아서며 마지막 순간임을 눈치챘다. 복이나를 안고 빠져나가라고 소리 친 복귀주는 "널 구하러 갈거다. 우리가 같이 있었던 그 모든 시간이 일어나려면 널 구해야한다. 거기서부터 시작한다"고 안심시켰다.

도다해는 복이나를 안고 불길을 헤치고 나갔고, 구조물이 무너지는 순간 복귀주는 복이나가 태어난 13년 전으로 돌아갔다. 이에 그는 도다해의 화재 사고 현장을 달려갔다. 현관이 무너지고 과학실 폭발까지 5분 남짓인 것을 계산한 그는 도다해를 구하기 위해 불길을 뛰어들었고 과학실에 쓰러진 도다해를 구했다. 도다해를 구출시키며 복귀주는 "네가 혼자라고 생각했던 그 시간에서도 우린 같이 있다, 너 뿐만이 아니다 다들 만나게 될거다. 쉽지 않은 일을 겪겠지만, 우리가 같이 있었던 모든 시간이 행복할거다"라는 말과 함께 반지를 건냈다. 그러면서 "그때까지 잃어버리지마. 꼭 가지고 있어줘. 잊지마. 끝이 아니야. 시작이야"라고 말했다.

이후 도다해와 복씨 가족은 복귀주의 장례를 치뤘다. 하지만 "그날 다친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실종자 한 명을 제외하고"라며, "아직 끝이 아니다. 혼자도 아니다. 우리는 여전히 그 다음을 기다린다"라는 말과 함께 아들 누리를 낳은 3년 후의 모습을 보였다.

과거에서 물건을 데리고 올 수 있는 아들 누리의 능력을 알게 된 도다해는 복귀주를 그리워 하며 "아빠 데려올 수 있어?"라고 말했다. 한참을 아빠 사진을 보던 누리는 아빠의 손을 잡고 서 있었다. 3년 만에 복귀주를 만난 도다해는 "어서와"라며 눈물을 흘렸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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