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는' 장기용, 천우희 구하고 가족 곁으로 복귀 "어서 와"(종영)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이 천우희의 곁으로 돌아왔다.
9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극본 주화미·연출 조현탁) 최종회에서는 13년 전과, 현재의 도다해(천우희) 모두를 구해내고 그의 곁으로 돌아온 복귀주(장기용)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복귀주는 애써 숨기려 했던 상처를 결국 도다해(천우희)에게 들키고 말았다. 도다해는 "당장 가족들한테 말하자"라고 했으나, 복귀주는 행여나 자신이 딸 복이나(박소이)의 장기자랑을 망칠까 "내일까지만 비밀로 하자"라고 설득했다.
장기자랑을 앞두고 복만흠(고두심)은 또 다른 미래를 보게 됐다. 이번엔 복동희(수현)와 관련된 것이었다. 복만흠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날게 될 테니 내일 있을 장기자랑엔 가지 말아라"라고 했으나, 복동희는 "그러면 더 가야겠다.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기회이지 않냐. 나 꼭 공연에 갈 거고 무슨 일이 있어도 날지 않을 거다. 그게 가능하면 귀주도 살릴 수 있는 거 아니냐"라며 거절했다.
그리고 모두가 기다리던 공연의 날이 밝았다. 하지만 여기엔 반갑지 않은 손님도 함께했다. 조지한(최승윤)은 도다해와 복이나의 사진을 찍어 보낸 뒤 복동희를 협박해 자신이 있는 곳으로 불러냈다. 대기실에서 조지한은 촛불과 꽃으로 길을 만들어 놓은 뒤 "생각해 보니 내가 프러포즈를 안 했더라. 진짜 결혼하자"라고 뜬금없는 프러포즈를 해 복동희를 경악케 했다.
복동희가 계속해 거절하자 조지한은 "다 불 질러버릴 거다"라며 이젠 손에 기름까지 들고 협박하기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복동희는 눈도 깜빡이지 않고 "넌 못 한다. 너 그럴 배짱 없다. 시늉도 못할 거다"라고 했고, 조지한이 "그래 나 못 한다"라며 좌절하자 "그런 점이 좋았다. 소심하다는 거. 나쁘지만 악랄하진 않고, 그런 엉성함이 귀여웠다. 흘린 거 다 잘 닦고 가라"라며 완전한 이별을 고했다.
하지만 조지한도 예상 못 한 화재가 발생했다. 짐을 치우다 짐에 불이 붙고 만 것. 같은 시간 공연 중인 사람들을 자세히 지켜보던 복만흠(고두심)은 자신이 꿈에서 봤던 화재가 과거가 아닌 현재 일어난 것임을 알아챘고, 비상벨을 울려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다만 비상 커튼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불은 빠른 속도로 번지기 시작했고, 복동희는 고민 끝에 복만흠이 봤던 미래처럼 날아오르고 말았다.
문제는 도다해. 과거의 아픔 탓에 화재 PTSD가 있던 그는 시끄럽게 울려대는 화재경보기 속에서 정신을 못 차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럼에도 복이나를 찾기 위해 멈춤 없이 나아갔다. 결국 복이나는 찾았으나 또 다른 위기가 엄습했다. 공연장의 세트가 무너지기 시작했기 때문. 다행히 복귀주가 때마침 나타나 두 사람을 구했다. 그는 "얼른 나가라"라고 외쳤지만 도다해는 이게 자신이 보는 복귀주의 마지막일까 "두고 갈 수 없다"라고 절규했다.
무거운 세트를 지탱하고 있던 복귀주는 지금의 이 사태가 복만흠이 예언한 미래라는 걸 직감했다. 설득 끝에 복귀주는 두 사람을 내보내는 데 성공했고, 세트에 깔리는 동시에 13년 전 과거로 이동했다.
역시나 과거의 도다해를 구한 건 복귀주였다. 하나 어쩔 수 없이 건물에서 뛰어내려야 하는 상황이 생겼고, 복귀주는 도다해를 보내기 전 반지를 끼워주며 "너 혼자 아니다. 우린 같이 있다. 네가 혼자라 생각했던 그 순간에도 함께였다. 이런저런 쉽지 않은 일도 겪겠지만 뒤돌아보면 우리가 같이 있던 순간이 행복할 거다. 잊지 말아라. 항상 그다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복귀주는 폭발하는 건물 속에서 사라졌다.
그 후로 5년이 지나 실종자로 분류된 복귀주는 사망 처리되어 있었고, 도다해는 홀로 복귀주와 가진 아들을 키우고 있었다. 얼마 뒤, 복귀주는 약속처럼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도다해는 눈물을 흘리며 "어서 와"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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