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용·천우희, 마지막 타임슬립→둘째와 해피엔딩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종영]

서지현 기자 2024. 6. 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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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종영 장기용 천우희 / 사진=JTBC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장기용과 천우희가 꽉닫힌 해피엔딩을 맞았다.

9일 밤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최종회에서는 마침내 도다해(천우희)를 구해내고 돌아온 복귀주(장기용)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다해(천우희)는 복귀주(장기용)의 목에 생긴 붉은 반점을 발견했다. 이에 도다해가 "13년 전 그 불이 널 해칠 수 있다는 말이네"라고 말하자 복귀주는 "13년 전 너한테 갈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게 됐다는 뜻이야"라고 말했다.

복이나(박소이)의 공연 당일, 복만흠(고두심)은 또 나쁜 꿈을 꿨다. 복만흠은 "공연장에서 동희 네가 날아오르더라고. 사람들 다 보는 앞에서"라며 "모르겠다. 무슨 일이 벌어지려는지"라고 두려워했다. 그러나 복동희는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걸 보여주겠다"며 이나의 공연장으로 향했다.

복귀주는 도다해와 공연장으로 가던 중, 옛 소방관 동료에게 전화를 받았다. 13년 전, 그날의 화재 사고에 대한 자료를 찾았다는 연락에 복귀주는 소방서로 향했다.

도다해는 먼저 복이나를 만나러 갔다. 복이나가 "혹시 아빠 못 와요? 아빠한테 무슨 일 생겼어요?"라고 묻자 도다해는 "무슨 일 있어도 올 거야. 얼마나 기대했는데. 아빠 꼭 와. 걱정 마"라고 말했다. 이에 복이나는 "아빠가 그랬어요. 끝인 것처럼 보여도, 끝이 아니라고. 꼭 그 다음이 있다고. 시신 없는 장례식, 저는 그 꿈이 끝이 아니라고 믿어요. 아빠가 돌아오는데 시간이 좀 걸릴 뿐이라고"라며 의젓하게 말했다.

공연이 시작되자 복동희에겐 전 남친 조지한(최승윤)으로부터 "조카 예쁘다"라는 문자 메시지가 도착했다. 앞서 자신이 나는 모습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던 조지한이었던 만큼, 복동희는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했다.

그러나 복동희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프러포즈를 준비한 조지한이었다. 무릎을 꿇은 조지한을 향해 복동희는 "미친 X, 돌았나"라고 분노를 쏟아냈다.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종영 장기용 천우희 / 사진=JTBC


복귀주는 제시간에 복이나의 공연장에 도착했다. 복이나는 고혜림(김수인)을 끝까지 믿었고, 이나의 팀은 무사히 무대에 올랐다. 복이나는 무대 위에서 진심으로 행복해했고, 복귀주는 그런 딸을 응원했다.

복동희는 자신에게 매달리는 조지한과 몸싸움을 벌였다. 조지한은 "아직 서프라이즈 안 끝났어. 내가 말했지? 나 무시하면 싹 다 불 싸질러 버린다고"라며 기름통을 꺼냈다. 같은 시각, 무대를 보던 복만흠은 꿈속에서 봤던 화재 사고가 현재 시점임을 눈치채고 "불이 날 거예요. 바로 지금 여기서"라며 패닉에 빠졌다.

도다해는 복귀주의 목덜미 반점이 점점 옅어지고 있다는 걸 눈치챘고,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 거지?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을 하려고"라고 물었다. 복귀주는 "내가 어떻게 왜, 그 시간에 가게 될지 몰라. 근데 분명한 건 반점 때문도 아니고, 어머니 꿈 때문도 아니라는 거"라며 "내가 널 구하러 간다면 그건 기꺼이 내가 선택한 거야. 어쩔 수 없어서가 아니라, 내 선택"이라고 답했다.

이어 복귀주는 "그러니까 너도 약속해. 지금까지 했던 우리 약속을 부정하지 마. 멈추지 말고 계속 선택해. 미래를 바꿀 수 없으면, 그다음 미래를 만들면 돼. 나쁜 꿈에 지지 말고, 꼭 미래를 밝혀줘"라며 도다해에게 입을 맞췄다. 복귀주는 "금방 올게"라는 말을 남긴 채 돌아섰다.

도다해는 엄순구(오만석)로부터 화재 예고 소식을 듣게 됐다. 이는 복동희가 떠난 뒤 홀로 분노의 뒷정리를 하던 조지한의 실수로 일어난 화재 사고였다. 그레이스(류아벨), 노형태(최광록)는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그러나 무대 위 방화 커튼이 기구에 걸려 내려오지 못했고, 불길은 더욱 거세지기 시작했다. 이를 본 복동희는 고민에 빠졌다. 결국 복동희는 "이건 내 선택이야"라며, 날아올랐다.

복이나는 고혜림과 방화벽에 갇혔다. 복이나는 탈출구를 찾기 위해 고혜림을 둔 채 무대 뒤편으로 향했다. 복귀주는 고혜림을 먼저 발견해 대피시켰다. 도다해는 패닉 속에서도 복이나를 찾았다. 그러나 두 사람 위로 세트가 무너졌고, 그 순간 복귀주가 나타나 이를 막아섰다.

복귀주는 세트장에 그려진 시계를 보고, 복만흠의 말을 떠올리며 "나는 여기서 죽는 거구나"라고 깨달았다. 도다해는 복귀주를 뒤로 한 채 복이나와 함께 빠져나왔다. 그 순간 세트장이 무너졌고, 복귀주는 이나가 태어나던 순간으로 타임슬립했다.

복귀주는 그렇게 도다해의 학교로 달려갔다. 복귀주는 과학실에 쓰러진 도다해를 발견했다. 복귀주는 "끝이 아니야, 시작이야"라며 도다해를 먼저 구한 뒤 화염에 휩싸였다.

가족들은 복귀주 없는 장례식을 치렀다. 가족들에겐 복이나의 동생 복누리가 생겼다. 도다해는 복누리의 능력이 타임슬립임을 알게 됐고, 복귀주를 떠올렸다. 도다해는 "누리가 아빠 데려올 수 있어?"라고 물었다.

그 순간, 복누리의 손을 잡은 복귀주가 돌아왔다. 도다해는 그런 복귀주를 보며 행복의 눈물을 쏟았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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