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완패 KCC 전창진 감독 “손발 맞출 시간 부족, 내일은 더 잘하도록”[SSin두바이]

KCC 전창진 감독. 사진 | KBL

[스포츠서울 | 두바이=이웅희 기자] KCC의 걱정은 현실이 됐다. 정상 컨디션이 아닌 선수들이 새 외국인 선수와 뒤늦게 호흡을 맞춰 이란의 벽을 넘기는 어려웠다.

KCC가 지난 9일(한국시간) 두바이의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홀에서 열린 이란 챔피언 샤흐다리와의 B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79–102로 완패했다. 경기 후 KCC 전창진 감독은 “이란 선수들의 힘이 상당히 좋고, 조직적인 부분이 잘 되어 있다. 우리는 손발 맞추는 시간이 부족해서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내일은 오늘보다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해서 나오겠다”고 간단히 총평했다.

패배 속에서도 희망을 보고 있는 전 감독은 “그래도 선수들에게는 국제대회를 치르는 게 좋은 경험이다. 몸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상황, 시즌 동안 같이 했던 외국선수가 아니고 다른 외국선수와 손발 맞춘 게 힘들지만, 국내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본인들의 생각이 좀 바뀔 수 있을 거라 본다”고 말했다.

KCC는 10일 일본 챔피언 히로시마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전 감독은 “송교창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이근휘 등 1,2명이 좀 더 뛸 수 있을 정도가 될거 같다”고 밝혔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