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벤피카, '제2의 브루노 페르난데스' 이적료 세일..."1510억 주면 검토한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SL 벤피카가 '제2의 브루노 페르난데스' 주앙 네베스의 이적료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타임즈' 던컨 캐슬 기자는 8일(이하 한국시각) "네베스의 방출 조항을 고수할 것이라는 다른 보도와는 달리 벤피카는 네베스에 대해서 최소 8600만 파운드(약 1510억원)의 제안을 받으면 매각을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맨유는 나름대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8위에 그쳤지만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면 미드필더진이다. 올 시즌 맨유는 3선에서 큰 문제를 겪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합류한 카세미루가 에이징 커브로 인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고, 크리스티안 에릭센, 메이슨 마운트, 소피앙 암라바트는 부상 및 부진으로 출전 자체가 적었다.
따라서 맨유는 미드필더 영입을 원하고 있다. 그들의 타깃은 네베스다. 네베스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회를 받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나 공격적인 역할도 소화가 가능하다. 네베스는 후방 빌드업에 가담할 정도로 패스 능력이 뛰어난 편이다.
네베스는 포르투갈 명문 클럽 벤피카 유스팀 출신이다. 2016년 벤피카에 입단해 지금까지 한 클럽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네베스는 2022년 벤피카 B팀에서 뛰고 있다가 지난 시즌 1군팀에 콜업됐고, 1군 무대 데뷔까지 이뤄냈다.
1군 콜업 이후 네베스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17경기 1골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확인했다. 올 시즌에는 완벽하게 주전으로 올라섰다. 리그 33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네베스는 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유로파리그 6경기에도 모두 출전하며 총 45경기를 뛰었다.
벤피카는 네베스의 활약을 앞세워 25승 5무 4패 승점 80점으로 리그 2위에 올랐다. 비록 스포르팅에 10점 뒤져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3위로 탈락해 유로파리그로 떨어졌지만 8강까지 진출하며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네베스는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네베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에 차출됐고 꾸준하게 부름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현재까지 5경기에 출전한 네베스는 포르투갈 미드필더의 미래라고 평가 받고 있다.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여러 구단들도 네베스 영입에 참전했다. 그중 맨유가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맨유의 라이벌 팀도 점차 네베스 영입 경쟁에 참전했다. 첼시와 리버풀도 네베스에게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러자 맨유는 먼저 움직임을 가져갔다. 포르투갈 언론 '헤코르드'는 4일 "첼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파리 셍제르망(PSG), 바이에른 뮌헨은 주앙 네베스에 관심이 있다. 맨유는 선제적으로 SL 벤피카에 6000만 유로(약 897억원)를 오퍼했다"라고 전했다.
맨유의 첫 오퍼는 거절을 당했지만 희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벤피카가 바이아웃 조항이 아닌 1510억만 지불하면 네베스의 매각을 검토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다른 구단에도 이 소식이 전해졌을 것이다. 맨유가 더 빠르게 움직일 이유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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