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승승승승승승승’ 다승 단독 선두 등극 기회였는데…KKKKKKKKK 153km에도 패전, 46일 만에 쓴맛을 보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6. 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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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일 만에 쓴맛을 봤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1차전에 선발로 나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2경기에 나온 헤이수스는 7승 3패 평균자책 3.44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위력적인 투구에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헤이수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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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일 만에 쓴맛을 봤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1차전에 선발로 나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2경기에 나온 헤이수스는 7승 3패 평균자책 3.44를 기록 중이었다. 삼성전은 한 번 등판했다. 지난 5월 29일 대구 원정 경기에 나와 5이닝 6피안타 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를 챙겼다.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6위에 빛난다.

키움 헤이수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헤이수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1회는 다소 불안했다. 선두타자 류지혁에게 2루타를 맞고, 이성규를 삼진으로 돌렸으나 구자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박병호를 삼진으로 요리한 다음 도루를 시도하던 구자욱을 태그 아웃하며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마친 헤이수스는 3회 전병우, 김재혁, 안주형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괴력을 보였다. 150km이 넘는 투심이 위력적이었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도 상대 타자의 혼을 쏙 빼놓았다. 4회도 구자욱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실점은 없었다.

그러나 5회가 문제였다. 제구 난조. 선두타자 김영웅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한 헤이수스는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렸으나 전병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또 김재혁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안주형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2사 만루. 이성규에게 던진 회심의 149km 투심이 좌전 안타로 연결되면서 주자 2명이 홈으로 들어오는 걸 막지 못했다.

결국 6회를 넘기지 못했다. 헤이수스는 선두타자 김영웅에게 볼넷을 내주며 시작했고 맥키넌을 삼진 처리했으나 김영웅에게 또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키움 벤치는 헤이수스를 내리고 조상우를 올렸다. 두고간 승계주자 한 명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실점은 4로 늘어났다.

키움 헤이수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이날 헤이수스는 5.1이닝 5피안타 4사사구 9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투구 수는 91개. 직구 32개, 체인지업 24개, 투심 18개, 커브 9개, 슬라이더 8개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3km까지 나왔다. 지난 4월 12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 10탈삼진에 이어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2위 기록을 세웠으나 웃지 못했다.

팀 타선 역시 터지지 않으면서 웃지 못했고, 결국 3연승 실패와 함께 키움은 삼성에 1-7로 패했다. 헤이수스도 시즌 4패 째를 떠안았다.

이날 다승 단독 선두 등극 기회였다. 함께 다승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LG 트윈스 디트릭 엔스 모두 등판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력적인 투구에도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헤이수스다.

키움 헤이수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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