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 점수 뽑아야 하는데..." 감독 바람대로 됐다. 벤자민 무실점, 로하스 2홈런, 5연패 탈출. "팬들께 감사드린다"[수원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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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내내 패했으나 마지막 날까지 질 수는 없었다.
전날 에이스인 윌리엄 쿠에바스를 냈지만 유독 LG에만 약한 모습을 또한번 보이며 2대8로 패해 5연패.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벤자민이 장성우와 좋은 호흡으로 자기 역할을 다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타선에서는 상위 타선에서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는 장성우의 선제 2타점 안타와 로하스의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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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일주일 내내 패했으나 마지막 날까지 질 수는 없었다.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서 내리 패했던KT는 LG 트윈스에도 2연패를 했다.
전날 에이스인 윌리엄 쿠에바스를 냈지만 유독 LG에만 약한 모습을 또한번 보이며 2대8로 패해 5연패.
9일만은 질 수 없었다. KT는 이날 LG전에 극강의 모습을 보인 웨스 벤자민을 선발로 냈고, LG는 임찬규의 부상으로 인해 대체 선발 이우찬을 냈다.
KT 이강철 감독은 "대체 선발이 나올 땐 초반에 점수를 뽑아야 한다"며 타선에 특히 신경을 썼다. 평소보다 늦게 낸 타선은 이전과는 달랐다. 강백호를 우익수로 내면서 포수 장성우, 지명타자 문상철, 1루수 오재일 등을 모두 기용하며 타격 위주의 타선을 만들었다.
로하스(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우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오재일(1루수)-오윤석(2루수)-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
이 감독의 바람대로 이뤄졌다. 벤자민은 LG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 5⅓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5승째. 4월 6일 첫번째 LG전서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던 벤자민은 이번에도 역시 안정된 피칭을 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도 초반에 터지며 벤자민과 이 감독을 안심시켰다. 1회말 선두 로하스가 투수 강습 중전안타, 3번 강백호가 볼넷으로 1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자 4번 장성우가 좌익선상 2루타로 2점을 뽑았다. 이어 문상철과 오재일이 연달아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LG가 빠르게 투수를 바꿔 김대현을 올렸다. 하지만 7번 오윤석이 몸이 덜 풀린 김대현의 볼 4개를 침착하게 골라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했고 배정대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해 4-0을 만들었다.
2회말엔 선두 로하스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17호포. 4회말 다시 불타올랐다. 선두 황재균의 우중간 안타에 강백호의 좌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뽑은 KT는 장성우의 우측 펜스맞는 안타로 1점을 더해 7-0을 만들었다. 이후 KT는 2사 1,2루서 배정대의 우전안타로 1점을 보태 8-0까지 만들었다.
7회말엔 로하스가 투런포, 황재균이 솔로포로 연속타자 홈런까지 기록했다. 로하스는 17,18호포로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개인 통산 150호 홈런도 달성.
LG는 8회초 교체 투입된 최명경의 2루타와 안익훈의 볼넷에 문보경의 안타와 허도환의 땅볼로 2점을 뽑는데 그쳤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선발 벤자민이 장성우와 좋은 호흡으로 자기 역할을 다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타선에서는 상위 타선에서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는 장성우의 선제 2타점 안타와 로하스의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 한 주 동안 수고 많았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면서 "다음주에는 (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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