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정은 종말 앞당길 것"...野 "대북전단 막아야"

임성재 2024. 6. 9. 22: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與, 북한발 오물풍선에 "어리석은 도발 멈춰야"
"北, 수준 이하의 도발로 김정은 정권 종말 앞당겨"
정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 맞대응에 힘 보태
민주 "北 행위 규탄…'대북 전단' 따른 보복 가능성"

[앵커]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 재개와 우리 정부의 확성기 방송 맞대응을 놓고, 여야는 뚜렷한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여당은 수준 이하 도발은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앞당길 뿐이라며 대북 공세 수위를 끌어올린 반면 민주당은 북한의 행위를 규탄하지만, 대북전단과 방송 재개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엿새 만에 다시 오물풍선 도발에 나서자 국민의힘은 어리석은 도발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문명사회에서 용인할 수 없는, '수준 이하'의 도발은 결국, 종말을 앞당길 뿐이라고 김정은 정권을 직격 했습니다.

[김혜란 / 국민의힘 대변인 : 북한이 그동안 집중해 온 무력 도발을 넘어, 도저히 정상 국가의 행위라고는 보이지 않는 치졸하고 저급한 행위를 감행하는 노림수는 너무나 명확합니다.]

특히, 오물풍선 살포에 대북 확성기 방송으로 맞서는 건 안보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당연한 조치라며 정부 조치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에 대한 야권의 비판과,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는 건 사태의 본질을 흐리는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북한의 행위 자체는 강력히 규탄한다면서도, 오물풍선 재개가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보복일 수 있다며 여당과 시각을 달리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국민의 안전이라며, 정부가 '표현의 자유'를 핑계로 국민을 위협에 내몰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부의 대북 확성기 재개 발표에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자칫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범할 수도 있습니다. 싸워서 이기면 하책, 싸우지 않고 이기면 중책, 싸울 필요도 없는 평화 상황을 조성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여기에, 정부의 조치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금지하는 남북관계발전법을 정면 위반하는 거라고 지적하며, 안보를 '국면 전환용'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는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재개에 대해서뿐 아니라 정부의 대응 조치를 놓고도 뚜렷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도발과 대응 강도가 높아지게 되면 여야의 또 다른 갈등의 요인이 추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싱편집 : 양영운

디자인 : 임샛별

YTN 임성재 (lsj62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