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운전 중인 여성 택시기사 뒤서 목조른 50대 승객

연합뉴스

술에 취한 50대 남성 승객이 운전 중인 여성 택시 기사 목을 조르고 달아났다 경찰에 붙잡혔다.

9일 부산 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8일 새벽 1시쯤 부산 서구 동대신동 부근을 달리던 택시에서 운전 중인 여성 택시 기사 B 씨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B 씨가 택시 비상벨을 누르고 저항하자 택시에서 내려 요금을 지불하지 않고 곧바로 달아났다. A 씨는 주택가에 숨어 있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특히 택시 블랙박스 영상에는 술에 취한 A 씨가 운전 중인 B 씨 목을 갑자기 조르고 신체 일부를 추행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운전자 폭행 혐의로 A 씨를 입건한 후 A 씨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