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서 팬에게 '모욕' 당한 뒤 이제는 '입지 불안'...최악의 상황 놓인 '스페인 국가대표'

장하준 기자 2024. 6. 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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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후 여러모로 잘 풀리지 않는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9일(한국시간) "FC바르셀로나는 이니고 마르티네스의 미래에 대한 고민에 빠져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고,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경질로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마르티네스는 바르셀로나 입단 후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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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니고 마르티네스
▲ 바르셀로나의 마르티네스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적 후 여러모로 잘 풀리지 않는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9일(한국시간) “FC바르셀로나는 이니고 마르티네스의 미래에 대한 고민에 빠져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고, 차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경질로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마르티네스는 선수단의 재정적 급여 페어플레이 제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인 국적의 센터백인 마르티네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아틀레틱 빌바오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스페인 출신답게 볼을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며 팀의 빌드업 전개에 큰 도움을 준다. 여기에 더해 탁월한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준수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이번 시즌 잦은 부상을 당했다. 또한 17세의 떠오르는 센터백인 파우 쿠바르시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덕분에 마르티네스는 이번 시즌 단 25경기 출전에 그쳤다.

▲ 바르셀로나에서 위기에 빠진 마르티네스

여기에 더해 그는 바르셀로나와 복잡한 계약을 맺은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는 영입 당시 마르티네스와 2년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팀 재정 상황으로 인해 2년 중 1년만 공식 선수 등록이 되어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마르티네스를 다시 등록해야 하는데, 영입 상황에 따라 재정적 페어플레이 기준이 초과한다면 계약을 해지해야 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마르티네스는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와중에 자신을 영입했던 차비 감독마저 최근 경질되며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차비 감독은 구단 수뇌부와 불화로 이번 시즌이 끝난 뒤 경질됐다.

이처럼 마르티네스는 바르셀로나 입단 후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그에게 찾아온 악재는 이것이 다가 아니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4월 훈련을 마치고 퇴근하던 도중 길거리에서 자신을 모욕하던 팬과 시비가 붙었던 바가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떠도는 한 영상 속에는 마르티네스가 차를 몰고 가던 도중, 차에서 내려 팬과 말다툼을 벌이는 장면이 들어가 있었다. 해당 팬은 지속적으로 마르티네스를 모욕한 것으로 추정되며, 마르티네스는 “너희들이 나를 멍청이라 부르며 모욕하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다”라고 외치고 있었다. 여러모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마르티네스다.

▲ 팬과 말다툼을 벌이고 있는 마르티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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