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52분 혈전도 승부 가리기엔 모자랐다…NC-한화, 연장 12회 접전 끝 3-3 무승부
4시간 52분의 접전 끝에 NC와 한화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 다이노스와 김경문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 이글스의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열렸다. 결과는 3-3 무승부. 이로써 NC와 한화는 각각 30승 2무 32패, 27승 2무 34패를 기록했다.
NC는 투수 카일 하트와 더불어 박민우(2루수)-김휘집(3루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지명타자)-권희동(좌익수)-김성욱(중견수)-도태훈(1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기회는 NC에게 먼저 다가왔다. 1회초 박민우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김휘집은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2루로 쇄도하던 박민우가 포스아웃됐지만, 박건우의 우중월 안타로 1사 1, 3루가 연결됐다. 그러나 데이비슨이 삼진으로 돌아섰고, 직후 이중도루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며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찬스를 놓친 것은 한화도 마찬가지였다. 1회말 선두타자 황영묵이 3루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자 김태연이 삼진으로 돌아섰고, 직후 2루 도루를 시도하던 황영묵도 아웃됐다. 이후 안치홍이 좌전 안타를 때려냈으나, 노시환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일격을 당한 NC는 3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박민우의 중전 안타와 박건우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데이비슨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한화 역시 확실하게 달아나지 못했다. 7회말 안치홍의 볼넷과 장진혁의 우전 안타, 상대 투수의 폭투로 2사 2, 3루가 만들어졌지만, 최재훈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9회말 끝내기 찬스가 다가왔지만, 이를 살리지 못한 한화다. 문현빈의 우중월 2루타와 노시환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1, 2루가 이어졌지만, 채은성, 장진혁이 모두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그렇게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한화는 10회말에도 웃지 못했다. 최재훈의 볼넷과 이도윤의 진루타, 이원석의 땅볼 타구에 나온 NC 3루수 김휘집의 포구 실책으로 1사 1, 2루가 연결됐으나, 황영묵, 김태연이 각각 삼진, 3루수 땅볼로 침묵했다. 11회말에는 문현빈의 볼넷과 2루 도루, 채은성의 자동 고의4구로 1사 1, 2루가 만들어졌지만, 장진혁, 박상언이 각각 1루수 땅볼,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결승점을 뽑지 못한 것은 NC 역시 마찬가지였다. 12회말까지 끝내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그렇게 경기는 3-3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NC 선발투수 하트는 106개의 공을 뿌리며 5.2이닝을 11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3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송명기(1.1이닝 무실점)-김재열(2이닝 무실점)-한재승(1이닝 무실점)-배재환(2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김주원(5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비롯해 도태훈(5타수 2안타), 박건우(5타수 3안타), 박민우(3타수 2안타)가 돋보였다.
한화는 조동욱(4이닝 1실점)과 더불어 한승혁(1이닝 무실점)-김규연(1이닝 무실점)-박상원(1.1이닝 1실점)-주현상(1.2이닝 1실점)-장시환(2이닝 무실점)-김범수(1이닝 무실점)가 차례로 등판했다. 황영묵(7타수 3안타 1타점), 이원석(5타수 2안타 2타점), 안치홍(3타수 2안타)은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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