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회 득점권 찬스 무산' 한화, 김경문 감독 900승 또 미뤄졌다→NC와 3-3 무승부 [MD대전]

대전=심혜진 기자 2024. 6. 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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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한화 이글스
2024년 4월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가 8-2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통산 90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서 연장 승부 끝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27승2무34패를 마크했다. 반면 NC는 30승2무32패가 됐다.

그리고 이날 경기 전까지 899승 30무 774패를 거둔 김경문 감독은 이날 승리했다면 900승 고지를 밟게 된다. 하지만 리드를 끝내 지키지 못했다. 잠실 두산전에서 기약하게 됐다.

한화 선발 조동욱은 4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은 많지 않았지만 정타가 많아 예상보다 일찍 내린 것으로 보인다. 최고 구속 144km 직구 40개, 슬라이더 8개, 체인지업 20개 등 68구를 소화했다.

NC 선발 하트는 5⅔이닝 11피안타 1사구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4일 두산전 이후 나흘을 쉬고 등판한 터라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 타선도 도와주지 않았다. 최고 구속 151km 직구 34개, 투심 19개, 커터 9개, 슬라이더 24개, 체인지업 20개 등 106구를 뿌렸다. 8회 극적으로 동점이 만들어지며 패전을 면했다.

▲ 선발 라인업

한화 : 황영묵(2루수)-김태연(1루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우익수)-최인호(좌익수)-최재훈(포수)-이도윤(유격수)-이원석(중견수). 선발 투수 조동욱

NC : 박민우(2루수)-김휘집(3루수)-박건우(우익수)-데이비슨(지명타자)-권희동(좌익수)-김성욱(중견수)-도태훈(1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선발 투수 카일 하트.

한화 이글스 이원석./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황영묵./한화 이글스

한화가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채은성의 안타와 최인호의 2루타가 터졌다. 하지만 채은성이 홈에서 아웃돼 1사 2루가 됐다. 최재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이도윤의 1루 땅볼로 2사 2, 3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이원석이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홈으로 중계 플레이 되는 사이 이원석은 2루까지 진루해 득점권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황영묵 역시 적시타를 쳐 3-0을 만들었다.

그러자 NC가 바로 반격했다. 박민우와 박건우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데이비슨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한화 불펜에 막혔던 NC 타선이 다시 살아났다. 8회 승부는 원점이 됐다. 8회 2사 1루에서 김주원이 마무리 주현상을 상대로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주현상의 2구째 147km 직구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5호. 점수는 3-3.

한화는 9회부터 12회까지 득점권 찬스가 있었으나 모두 날렸다. 결국 무승부로 끝이 났다.

NC는 선발 하트에 이어 송영기(1⅓이닝), 김재열(2이닝), 한재승(1이닝), 배재환(2이닝)까지 4명의 불펜 투수들로 막아냈다.

한화는 선발 조동욱에 이어 한승혁(1이닝), 김규연(1이닝), 박상원(1⅓이닝), 주현상(1⅔이닝), 장시환(2이닝), 김범수(1이닝)으로 끝냈다.

2024년 4월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NC 김주원이 2회초 1사 만루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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