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확성기 방송', 6년 만에 재개…"BTS도 틀었다"

이희령 기자 2024. 6. 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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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관계자 "BTS 노래 '다이너마이트'도 소개한 것으로 안다"
가수 '볼빨간사춘기' 노래,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 성과 소식 등 포함돼
우리 군이 오늘 6년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습니다.

오늘 오전, 대통령실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대북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오후에 바로 진행한 겁니다.

북한군 초소에서 북한군 병사가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 모습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심리전 수단입니다.

우리 군이 제작하는 대북 심리전 방송 '자유의 소리'를 고출력 확성기로 재송출하는 방식으로 실시됐습니다.

오늘 방송에선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 결정 발표,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한·미·일 3국이 규탄했다는 내용,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전 세계 38개 국가에서 출하량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 등을 전했습니다.

BTS(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특히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도 소개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방송 중간에 '볼빨간사춘기'의 노래도 나왔고, 다음 주 북한 지역별 날씨와 북한 장마당 물가 동향도 송출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대북확성기 방송을 추가로 실시할지는 전적으로 북한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밝히며, 오물풍선 살포 등 비열한 방식의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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