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기 울려 나와보니 소방차가"…제주 최고층 드림타워서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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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저녁시간대 제주 최고층 건물인 드림타워복합리조트 내 6층 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해 내부에 있던 2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제주 노형동 주민 B(30대)씨는 "가족들과 3층 중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었는데, 싸이렌이 울렸다. 그런데 대피하란 얘기가 없어서 오작동인가 싶었다"며 "당시 식당 직원도 내용 파악 중이니 마저 식사하라고 말했다. 그런데 5분 뒤에 직원이 오더니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매뉴얼대로 대피하라고 해서 결제도 못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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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 연기 흡입, 200여명 대피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화재 경보기가 울려서 나와보니 소방차가 있더라고요"
9일 저녁시간대 제주 최고층 건물인 드림타워복합리조트 내 6층 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해 내부에 있던 2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직원과 투숙객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차량과 구급차, 경찰차들이 건물 입구 주변으로 빽빽하게 들어선 데다 대피객들과 통행 차량 간 혼잡이 빚어졌다. 건물 주변에 마땅한 대피 공간이 없어 주황색 가운을 둘러맨 투숙객들은 분수대 등에서 상황을 지켜봤다.
이날 가족들과 건물 밖으로 피신한 투숙객 A(40대)씨는 "8층에서 가족들과 묵고 있었는데, 화재 경보기가 울리고 대피하는 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왔다"며 "어떻게 된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나와보니 소방차가 있어서 진짜 불이 났구나 생각했다"고 전했다.
제주 노형동 주민 B(30대)씨는 "가족들과 3층 중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었는데, 싸이렌이 울렸다. 그런데 대피하란 얘기가 없어서 오작동인가 싶었다"며 "당시 식당 직원도 내용 파악 중이니 마저 식사하라고 말했다. 그런데 5분 뒤에 직원이 오더니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매뉴얼대로 대피하라고 해서 결제도 못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7시12분께 건물 내 6층 여자 건식사우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50여명과 장비 23대를 투입해 20여분 만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당시 사우나에는 11명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불로 4층에 있던 4명과 사우나에 있던 10명이 연기를 흡입해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또 사우나 약 9㎡가 소실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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