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공격한 ‘괴물’ 이번엔 LG전자 겨눴다…미국서 韓기업 특허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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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특허 공격을 했던 미국 특허전문기업(NPE)이 이번엔 LG전자를 표적 삼아 소송을 제기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생체 인식 전문 기업 프록센스는 미국 텍사스 서부 연방지방법원에 최근 LG전자를 특허 침해로 고소했다.
앞서 2021년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서비스에 자사 특허가 무단 도용됐다며 삼성전자 한국 본사와 미국법인을 고소했다.
이후 삼성 측이 미국에 특허 무효에 대한 역소송 제기했으나 미 법원은 프록센스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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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생체 인식 전문 기업 프록센스는 미국 텍사스 서부 연방지방법원에 최근 LG전자를 특허 침해로 고소했다. 프록센스가 문제 삼은 기술은 생체 인증 관련 6개 특허다. 모두 생체 인증이나 개인 데이터 디지털 키와 관련된 것으로, 모바일 결제 솔루션 주요 기술이다. LG페이와 LG 스마트키 등에 해당 기술이 무단 사용됐다는 게 프록센스의 주장이다. 프록센스는 법원에 금지 명령 구제와 금전적 손해 배상을 요청했다.
프록센스가 한국 기업에 소송을 제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21년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서비스에 자사 특허가 무단 도용됐다며 삼성전자 한국 본사와 미국법인을 고소했다. 이후 삼성 측이 미국에 특허 무효에 대한 역소송 제기했으나 미 법원은 프록센스 손을 들어줬다. 이후 삼성전자는 프록센스와 합의를 통해 소송을 마무리 지었다. 구체적인 합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프록센스는 지난 2001년 공동 창립자 존 지오비와 데이비드 L. 브라운이 설립한 델라웨어 소재 회사다. 2004년부터 30명 이상의 엔지니어를 통해 모바일 결제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된 타사 특허도 구입해 왔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현재 프록센스는 NPE로 분류된다. 주된 회사의 수입을 제품 판매를 통해 얻는 것이 아니라 특허 소송을 통한 고액의 로열티 확보에 목적을 둔 기업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NPE를 ‘특허괴물(patent troll)’이라고도 부른다. NPE의 주 무대는 미국 텍사스 연방지방법원이다. 특허침해를 인정에 우호적인 판결을 하는 사례가 많아서다. 프록센스도 이번 소송의 무대로 미국 텍사스를 택했다.
LG페이는 국내 간편결제 붐이 일어난 2017년 6월 처음 도입됐다. 삼성페이와 유사한 마그네틱 전송 방식이다. LG페이는 국내 시장을 넘어 2019년부터는 미국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도 추진했다.
하지만 LG전자가 2021년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하면서 LG페이도 자연스럽게 성장동력을 잃어버렸다. 미국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그해 바로 LG페이 서비스를 종료했다. 국내서도 올 7월 31일에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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