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계속된 오물풍선 살포에 결국... 6년 만에 꺼내든 북한 '발작 버튼'

YTN 2024. 6. 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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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 지역에 설치된 확성기를 타고 '자유의 소리' 라디오 방송이 북한을 향해 울려 퍼졌습니다.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합의로 확성기를 철거한 지 6년 만입니다.

북한 체제를 비판하면서 대한민국의 발전상과 문화를 알리는 게 주된 내용인데 BTS 노래도 방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송은 장비와 시간대에 따라 10~30km 먼 거리까지 전달되는 만큼 북한군과 주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령 /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장 (YTN24) : 전방지역에서 북한군과 직면하고 있는 그 거리는 거의 경계지역이 4~5km면 북한군의 초소에 있는 모든 북한군은 다 듣는다고 봐야 되는 거죠.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인지를 북한군이나 주민들이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는 거죠.]

그런 만큼 북한은 대북 확성기 방송에 예민한 반응을 보여왔는데, 지난 2015년에는 확성기를 향해 포 사격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도 확성기 방송 재개를 빌미로 한 북한의 도발이 우려되는 상황.

서해에서의 포사격은 물론 무인기를 동원해 확성기를 공격할 가능성 등 여러 가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에 따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주관하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홍 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군사적 수단이 이후에 더 확전으로 치닫는 방식의 중대 무기로 쓸지, 아니면 일정한 의지만 보여주고 확전을 바라지 않는 수준에서 사용할지,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확성기 방송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군사적 대응을 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군 당국은 대북확성기 방송 추가 실시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달 재개할 방침이던 서북도서와 군사분계선 일대 등 접경지역 훈련 준비에도 속도를 내며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대근입니다.

영상편집ㅣ김희정

화면제공ㅣ합동참모본부

자막뉴스ㅣ강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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