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맞이 행사 열려…‘본격 더위’ 준비

배지현 2024. 6. 9. 21:2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10일)이 본격적인 여름을 알리는 때죠,

음력 5월 5일 단오입니다.

잊혀져 가는 이 명절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여러 행사가 열렸습니다.

또, 더운 날씨 속 각자의 방식으로 더위를 식히는 시민들의 모습까지 주말의 풍경을 배지현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풍속화가 그려진 부채를 정성껏 칠하는 아이들, 고사리 손으로 머리에 꽂을 핀도 꾸며봅니다.

["이 풀 이름이 뭐라고요? (궁궁이.) 어 맞아요. 궁궁이 풀이에요."]

특이한 향이 나는 궁궁이 풀을 머리에 꽂으면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는 단오 세시 풍습을 본떴습니다.

[안정헌/인천시 연수구 : "단오가 여름을 맞이하는 그런 행사다 보니까 아이들과 체험 활동을 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것 같아가지고…."]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날씨에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며, 한 때는 설이나 추석처럼 주요 명절로 여겨졌습니다.

[김창호/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 "단오는 원래 큰 명절 중에 하나였습니다. (풍속 행위를 통해) 다가오는 더위를 슬기롭게 이기고자…."]

여름의 '관문'에 해당하는 때인만큼 오늘 낮 더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양산으로 햇볕을 피하고, 그늘막에서 더위를 식히는 사람들.

아이들은 발을 걷어붙인 채 물장구를 치며 남은 휴일을 만끽합니다.

[박여은/인천 남동구 : "(시원해서) 막 좋고, 천국인 것 같아요. 워터파크에 온 느낌이에요."]

[백소윤/서울시 동대문구 : "발을 물에 담가서 엄청 좋아요. (얼마나 좋아요?) 이만큼이요."]

더워지는 날을 더 건강하게 준비하자는 단오의 의미가 새삼 가깝게 다가온 주말입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영상편집:이유리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배지현 기자 (vetera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