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양산 앞둔 KF-21…“준비 이상 무!”
[앵커]
최초의 국산 전투기, KF-21이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양산 체제에 들어갑니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2026년에 양산 1호기가 생산돼 영공 수호 임무를 맡게 되는데요.
준비 현장을 강나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 손으로 만든 최초의 초음속 전투기, KF-21이 처음 날아오른 지 2년.
경남 사천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에서 양산 준비가 한창입니다.
KF-21 개발을 위한 시험용 항공기, '시제기'는 모두 6대.
양산 1호기가 실전 배치될 때까지 2천 번이 넘는 시험비행을 완료해야 합니다.
[배재진/소령/공군 제281시험비행대대 : "시험 비행이라는 게 가장 안전한 영역부터 시작해서 점점 더 위험하고 어려운 임무들만 남게 되는 겁니다. 뒤로 갈수록."]
성공보다 실패 확률이 더 높다는 전투기 개발.
전 세계에서 첨단 초음속 전투기 개발에 성공한 8번째 국가가 되기까지 꼬박 20년이 걸렸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이스라엘은 ‘라비’라는 전투기 프로그램을 독자로 추진을 했는데 결국은 실패했어요."]
방위사업청은 이달 KF-21 제작사인 KAI와 최초 양산 물량 20대를 계약하기로 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양산 1호기는 2026년 완성됩니다.
[김의석/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엔지니어 : "원활한 생산을 그리고 불량이 최대한 없게끔 좋은 항공기, 양질의 좋은 항공기를 만들기 위해서 계속적으로 지금도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이광민/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사업부장 : "저게 진짜 국산 전투기일까? 기체 플랫폼은 국산이기는 하지만 특히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엔진이 국산이 아니다."]
자체 엔진 개발을 비롯해 현재 65% 수준인 국산화율을 높여야 하지만 견제 또한 만만치 않을 거란 분석입니다.
[정광선/한국형전투기사업단 초대 단장 : "앞으로 선진국에서 우리한테 기술 이전 절대 안 해줄 겁니다. 선진국은 이미 저희를 경쟁 상대로 보고 있을 거라고 저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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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루 기자 (na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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