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꼴찌·송지효 잘해"…황희찬, 냉정한 축구실력 평가 [런닝맨](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축구선수 황희찬이 '런닝맨' 멤버들의 실력을 평가했다.
9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제3회 황희찬 배 풋살 런닝컵'으로 꾸며진 가운데 2연패 좌절을 겪던 'FC 뚝'이 프리미어리그 특급 용병 황희찬과 함께 첫 우승컵을 위해 나섰다.
이날 황희찬은 "'런닝맨' 어렸을 때부터 많이 봤다. 우리 세대면 아무래도 많이 다들 보고 컸을 텐데 이렇게 출연하게 돼서 너무 영광이고 환영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을 마친 소감에 대해서는 "일단은 내 개인 커리어 최고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선수로서도 너무 기쁘다. 이번 시즌에 부족했다고 확실하게 느꼈던 부분이 많아서 쉬면서 다시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황희찬의 말이 끝나자 멤버들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하하는 황희찬에게 포옹을 건네려 다가갔다 제지당하자 "나 맞팔이다. 맞팔 아닌 사람 다 꺼져라"라고 난동을 피워 웃음을 자아냈다. 지석진 또한 "'런닝맨' 키즈구나"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유재석이 "'런닝컵'을 방송을 통해서 좀 보셨냐. 어떠셨냐"라고 묻자 황희찬은 "풋살 한다고 하셔서 봤는데 되게 재밌게 봤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제작진은 "그래서 멤버들이 우리 멤버들 축구 실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준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황희찬은 멤버들의 실력을 하위권 순서부터 말하기로 했다.
머뭇거리던 황희찬은 가장 먼저 "감독님 하고 석진이 삼촌"이라고 두 사람을 꼽았다. 황희찬은 "냉정하게 봤을 때"라며 "축구가 팀 스포츠인데 팀적으로 감독님부터…, 감독님부터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지석진도) 감독님 지시를 안 따르는 부분이 있다. 팀적으로 봤을 때. 개인감정 없이"라고 말했다.
황희찬은 "아예 축구를 안 해보신 느낌은 아니었다"며 다음 순위로 하하를 꼽았다. 송지효에 대해서는 "되게 잘하셨다. 일단은 축구에서 제일 중요한 골을 넣었다"라고 칭찬했다. 양세찬에게도 "어렸을 때 축구를 많이 해본 느낌"이라고 후한 평가를 내렸다.
그러던 중 김종국의 차례가 오자 황희찬은 "일단은 설명이 길 수도 있다"라고 말해 시작부터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연예계에서 축구 잘하는 걸로 유명했다. 방송에서 나올 때마다 다른 분들이, 목격자 분들이 잘 못하신다고 해서 '와 진짜 못하시는구나' 생각을 했었다. 이번에 보고 생각보다 잘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내가 이야기하지 않았나. '런닝맨' 덕분에 내가 어딜 가서 축구하면 '어? 생각보다 잘하네'라고 한다"라고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남은 평가는 강훈뿐. 그러나 김종국은 "이거 최근 국가대표 옷"이라며 김민재가 준 자신의 유니폼을 어필했다. 그러자 황희찬은 "어, 전 버전이다. 새로 나왔다"라고 정정했다. 김종국은 "김민재 선수가 짬처리한 거냐, 나한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결국 강훈은 홀로 황희찬의 평가를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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