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오물 풍선’ 330여 개 날려…“부양 이유 분석 중”
[앵커]
네,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이 어젯밤(8일) 또 오물 풍선을 살포했습니다.
주로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방준원 기잡니다.
[리포트]
가로수 크기의 풍선이 떠 있고, 아래쪽엔 포장된 종이 묶음이 달려 있습니다.
북한이 날려 보낸 쓰레기 뭉칩니다.
[지훈/경기도 파주시 : "사진 속으로는 작아 보였는데 생각보다 엄청 크더라고요. 좀 많이 놀랐어요."]
북한이 8일 만에 다시 띄운 '오물 풍선'은 한강에서, 주택 옥상과 논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330여 개의 오물 풍선을 띄운 것으로 확인됐고, 이 중 80여 개가 우리 지역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지역으로 간 것도 있어 "효율이 좋지 않다고 본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앞선 풍선 부양 때는 전국에서 신고가 잇따랐지만, 이번에는 수도권 일대에 집중됐습니다.
충청도와 경상도 이남 지역에서는 풍선이 확인되지 않았는데, 합참은 서풍 계열의 바람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풍이 부는 시간대가 아니었는데도 풍선을 또다시 날린 이유는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국내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빌미로, 지난달 말과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대남 풍선을 날렸습니다.
북한은 지난 2일 잠정적으로 풍선 부양을 중단한다면서도, "남측에서 다시 전단이 오면 100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살포하겠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6일과 7일 국내 민간 단체가 대북 전단을 추가로 보낸 것에 대한 '맞불 성격' 아니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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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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