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선 후보 최종 6명 승인…개혁파는 단 한 명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사망에 따른 조기 대통령 선거 절차를 개시한 이란에서 대통령 선거 최종 후보자 6명이 승인됐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이란인텔 등에 따르면 이란 내무부는 선거를 감독하는 헌법수호위원회가 승인한 6명의 대선 후보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최종 명단에는 '하메네이 충성파'로 꼽히는 핵 협상 전문가인 사이드 잘릴리, 현 국회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전직 법무부 장관인 모스타파 푸르모함마디, 현 부통령인 아미르-호세인 가지자데-하셰미, 알리레자 자카니 테헤란 시장, 국회의원 마수드 페제쉬키안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중 개혁파는 페제쉬키안 의원 뿐이다.
아울러 잘릴리, 가지자데-하셰미 부통령, 자카니 시장 등은 지난 2021년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 최종 후보로 선정된 바 있다.
당초 80명이 후보자로 등록했으나, 70여 명이 최고지도자가 임명한 성직자로 구성된 헌법수호위원회의 승인을 받는 데 실패했다.
앞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아제르바이잔과 이란 국경에 양국이 공동 건설한 댐 준공식에 참석한 후 헬기를 타고 수도 테헤란으로 이동하다가 추락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이란 헌법 131조는 대통령이 사망할 경우 최대 50일 이내에 선거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란 선거 당국은 6월28일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후보자들은 선거 이틀 전인 26일까지 2주간 선거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다. 선거 당일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7월5일 결선 투표가 실시된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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