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승’ 이범호 감독 “윤영철, 기대 부응한 투구…공격도 활발했다” [SS잠실in]

KIA 이범호 감독(왼쪽)이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전 승리 후 윤영철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KIA가 두산에 완승을 거두며 최소한의 성과를 냈다. 일주일의 마지막 경기 승리. 아쉬운 한 주가 됐으나 최악은 피했다. 이범호 감독이 소감을 남겼다.

KIA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8-2 완승을 따냈다. 마운드는 높았고, 타선도 강력했다. 질 이유가 없었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투태 밸런스가 잘 맞은 경기다”고 말했다.

선발 윤영철은 5이닝 5안타 3볼넷 4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시즌 5승(3패) 수확이다. 속구 최고 시속 141㎞가 나왔고, 커터-슬라이더-커브 조합이 위력을 발휘했다. 간간이 섞은 체인지업도 좋았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았다. 3경기에서 4이닝 3실점-5이닝 5실점-2.1이닝 4실점(3자책)으로 좋지 않았다. 이날 분위기를 확실히 바꿨다.

KIA 나성범이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전에서 1회초 2타점 3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전상현이 1이닝 무실점, 곽도규가 1이닝 무실점을 더했다. 김건국이 허경민에게 투런포를 맞아 1이닝 2실점을 기록했으나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9회 김도현이 올라와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선제 결승 3루타를 포함해 2안타 3타점으로 날았다. 최원준도 쐐기 3점포를 날리며 1안타 3타점을 생산했다. 박찬호가 1안타 1타점 1득점, 김도영이 2안타 2득점을 더했다. 이우성의 2안타 1타점도 나왔다.

이범호 감독은 “윤영철이 최근 다소 아쉬운 투구를 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5이닝 무실점 투구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후 나온 불펜 투수들도 각자 몫을 다 해내며 좋은 릴레이 투구를 보여줬다”고 짚었다.

KIA 최원준이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전에서 5회초 우월 3점포를 터뜨린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이어 “타선은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력이 돋보였다. 1회초 찬스에서 나성범이 결승 2타점을 기록하는 등 중심타자 역할을 잘해줬고, 김도영이 세 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많은 찬스를 만들어줬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최원준의 3점 홈런도 팀 승리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한 주간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 다음 주에는 좀 더 좋은 경기 펼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