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골 7실점…‘세계의 벽’ 실감했던 벨호, 결과보다 아쉬웠던 내용과 ‘세대교체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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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보다는 과정과 내용이 중요하다.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상대일뿐더러, 한국이 평가전을 꾸준히 치르는 건 결과보다 '내용'을 얻기 위함이 크다.
결과보다는 내용을 챙겨야 한다는 건 벨 감독 역시 인정하고 있지만, 어린 선수 대부분은 벤치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볼 뿐이었다.
'세대교체'를 목표로 이번시즌을 시작했지만 결과도, 내용도 챙기지 못한 미국 원정 2연전에 아쉬움이 남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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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결과보다는 과정과 내용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짙은 아쉬움이 남는 미국 평가전이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 2일과 6일 미국과 평가전을 두 차례 치렀다. 1차전은 0-4 패, 2차전은 0-3으로 지면서 무득점 패배를 떠안고 원정길을 마쳤다.
미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다. 지난해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16강 탈락 등 랭킹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세계 최강의 경기력을 보였다. 에마 헤이스 감독 체제로 새출발한 미국은 피지컬과 기술을 앞세워 한국의 골문을 연일 저격했다.
한국은 2패를 안았지만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다. 한국의 미국전 상대전적 4무13패다.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상대일뿐더러, 한국이 평가전을 꾸준히 치르는 건 결과보다 ‘내용’을 얻기 위함이 크다. 다가오는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2년 뒤에야 공식 대회를 치른다.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과 2027 FIFA 여자 월드컵을 준비해야 할 시기이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내용과 과정이 더욱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평가전은 아쉬움이 짙다. ‘세대교체’의 과제를 풀어야 하는 한국은 평가전서 수확한 바가 크게 없다. 기존의 주축들이 그라운드를 지켰고,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와 이은영(창녕WFC) 등의 젊은 자원들이 베테랑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번뜩이는 장면은 없었다. 지소연(시애틀 레인)이 중심을 잡고 경기를 풀어간 것이 다다.
지난해 “나도 내가 대표팀에서 ‘고인 물’이라는 걸 안다. 대표팀서도 빨리 나가야 한다는 걸 알고 있다”고 호소한 바 있는 지소연이지만, 미국전서 유의미한 장면을 만들어낸 건 지소연뿐이었다. 한국이 세대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결과보다는 내용을 챙겨야 한다는 건 벨 감독 역시 인정하고 있지만, 어린 선수 대부분은 벤치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볼 뿐이었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지 않고 ‘깜짝 발탁’한 15세 공격수 홍서윤(광영여고)와 수비수 이소희(현대제철) 등의 새로운 얼굴을 이번 명단에 포함했지만 그들에게 주어진 기회는 없었다.
‘세대교체’를 목표로 이번시즌을 시작했지만 결과도, 내용도 챙기지 못한 미국 원정 2연전에 아쉬움이 남는 이유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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