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변우석..배우들 주제파악 척도=팬미팅 규모, 아이돌 안 부럽지 [Oh!쎈 레터]

박소영 2024. 6. 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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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주제 파악 실패!” 

비꼬는 기사 제목이 아니다. 인기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인데 팬들을 만나는 자리가 소박해서 나오는 볼멘소리다. 제발 주제 파악 좀 해서 넓은 곳에서 보고 싶다는 팬들의 바람을 대변하는 것. 요즘 배우들의 인기 척도는 팬미팅 규모인 이유에서다. 이 정도면 투어를 도는 아이돌 부럽지 않다. 

#김지원

tvN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운 배우 김지원은 ‘주제 파악 실패’ 스타로 손꼽힌다. ‘눈물의 여왕’으로 신드롬을 자아낸 그는 데뷔 14년 만에 첫 팬미팅 자리를 마련했다. 오는 6월 22일 서울 마포구 신한카트 SOL페이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단독 팬미팅 ‘BE MY ONE'(비 마이 원)을 연다.

다만 소박한 규모다. 김지원의 팬미팅의 좌석수가 400석 정도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팬들은 “주제 파악을 해달라. 400석은 너무 적다”, “제발 큰 장소로 옮겨주세요”, “티켓팅 박 터질 듯”, “첫 팬미팅이라 좌석 적은 거 이해하지만, 400석은 넘 적어요”, “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같은 날 2024 김수현 아시아 투어 인 재팬 '아이즈 온 유’를 마련한 파트너 김수현과 비교하면 더욱 아쉬운 사이즈다. 그래서일까. 김지원은 서울 팬미팅을 마친 뒤 일본 오사카를 시작으로 도쿄, 타이페이, 마닐라, 마카오, 방콕, 자카르타 등 7개 도시에서 김수현과 마찬가지로 팬미팅 투어를 돈다. 

이제야 국내외 팬들은 김지원의 클라스에 걸맞은 자리가 마련됐다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변우석

tvN ‘선재 업고 튀어’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변우석도 마찬가지. 지난달 27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오는 7월 6일~7일 이틀간 진행되는 변우석의 아시아 팬미팅 투어 ‘SUMMER LETTER' 서울 공연 티켓 예매가 시작됐다.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최대 5500명이 수용되며, 보통 4500석이 오픈됐다. 

역시나 티켓을 손에 넣기엔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었다. 티켓 예매가 시작된 후 60만 명 이상의 동시 접속자가 몰렸고 자정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접속 대기자는 수만 명이 넘었다. 표는 일찌감치 매진됐지만 혹여나 취소표가 생길까 팬들의 접속은 계속 이어졌다. 

이틀간 약 1만 명의 팬들이 변우석과 함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어마어마한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이 이뤄졌다. 개그우먼 정경미와 김경아도 티켓 예매에 실패할 정도. ‘선재 업고 튀어’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대세’ 대열에 든 변우석인데 좀 더 큰 행사장을 대관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크게 들린다. 

#김수현

백현우 역으로 다시 한번 이름값을 해낸 김수현은 애초에 단순한 팬미팅이 아닌 아시아 투어를 준비했다. 이는 2014년 ‘별에서 온 그대’ 이후 10년 만으로, 김수현은 당시 서울, 대만, 중국, 일본, 싱가포르, 태국 등 다양한 국가와 도시의 팬들을 만났던 바다. 

올해엔 일본을 시작으로 다양한 아시아 팬들을 만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오는 6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일본 요코하마 피아 아레나 MM에서 ‘2024 김수현 아시아 투어 인 재팬 '아이즈 온 유''(2024 KIM SOO HYUN ASIA TOUR in JAPAN 'EYES ON YOU’)를 진행한 뒤 다양한 나라로 건너가 팬들을 마주할 예정이다.

#채종협

채종협은 어느 정도 주제를 파악한 상태다. 그는 지난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First Love’를 열고 2만여 명의 팬들을 만났다. 데뷔 후 처음으로 진행된 팬미팅임에도 불구하고 2만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채종협의 일본 내 인기를 입증했다.

채종협은 지난 3월 종영된 TBS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에서 일본 인기 배우인 니카이도 후미와 함께 열연을 펼치며 열도를 접수했다. 티켓 예매 오픈 직후 2만석 전석을 매진시키며 배우로서 유례없는 독보적인 기록을 세웠다. 오는 8일과 9일에도 고베 월드기념홀에서 다시 한번 일본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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