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길" 뿌리더니…또 타이완 하늘에 뜬 중국 드론

정영태 기자 2024. 6. 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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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에서도 전단 살포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 본토에서 출발한 민간 무인기가 타이완 최전방에 나타나서 타이완은 중국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내용의 전단을 뿌린 겁니다.

중국 본토의 한 네티즌이 무인기를 타이완 진먼다오까지 날려보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타이완군은 무인기를 겨냥한 전파교란 장비를 보강했지만, 몰래 날아와 촬영까지 하고 사라지는 중국 본토 발 무인기 대응에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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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에서도 전단 살포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 본토에서 출발한 민간 무인기가 타이완 최전방에 나타나서 타이완은 중국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내용의 전단을 뿌린 겁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에서 정영태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중국 본토의 한 네티즌이 무인기를 타이완 진먼다오까지 날려보냈다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비행 고도 50미터, 진먼다오 마샨 관측소입니다.]

타이완은 중국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내용의 전단지를 공중에서 살포하고 유유히 돌아갔습니다.

진먼다오는 중국 본토 푸젠성과 불과 2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타이완의 최전방 섬입니다.

앞서 지난달 말에도 '타이완 독립은 죽음의 길'이라며, 독립성향인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을 비난하는 내용의 전단지가 진먼다오 군부대에서 발견됐습니다.

중국 본토에서 보낸 무인기가 전단을 떨어트리는 장면이 버젓이 공개됐습니다.

무인기 출현이 지난 석 달 동안에만 열 번을 넘으면서 주민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진먼다오 주민 : 무인기를 격추해야죠. 물건을 떨어트리는데, 폭탄이라도 던지면 큰일이죠.]

민간 드론이라지만 타이완 당국은 배후에 중국군이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왕딩위/타이완 민진당 의원 : 평시에 이런 방식으로 우리 방어 태세 약점을 찾아내서, 유사시에 우리를 공격하는 지점이 될 겁니다.]

지난 2022년엔 타이완군 최전방 초소에 중국 드론이 나타나자, 당황한 타이완 군인들이 총을 쏘는 대신 돌을 던지며 대응하는 어설픈 모습이 공개돼 큰 망신을 당했습니다.

타이완군은 무인기를 겨냥한 전파교란 장비를 보강했지만, 몰래 날아와 촬영까지 하고 사라지는 중국 본토 발 무인기 대응에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아타,  영상편집 : 김종미)

정영태 기자 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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