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일 하던 인도네시아 여성, 5m 비단뱀이 통째로 삼켰다

박양수 2024. 6. 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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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인도네시아 여성이 길이가 5m에 달하는 비단뱀에게 산 채로 잡아먹힌 채 발견됐다.

마을 주민들은 이 여성이 실종된 뒤 수색에 나섰고, 여성이 갖고 있던 소지품 근처에서 이 비단뱀을 발견해 배를 갈라 시신을 찾아냈다.

2018년에는 54세 여성이 술라에시 남동부 무나 마을에서 약 7m 길이의 비단뱀 뱃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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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스플래시 제공]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인도네시아 여성이 길이가 5m에 달하는 비단뱀에게 산 채로 잡아먹힌 채 발견됐다. 마을 주민들은 이 여성이 실종된 뒤 수색에 나섰고, 여성이 갖고 있던 소지품 근처에서 이 비단뱀을 발견해 배를 갈라 시신을 찾아냈다.

8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45세의 여성 파리다는 지난 6일 남술라웨시주 칼렘팡 마을에서 남편에게 고추를 따겠다고 집을 나섰다가 소식이 끊어졌다.

마을 이장인 수아르디 로시는 "네 아이의 엄마가 돌아오지 않자 남편과 마을 주민들이 수색을 나섰고, 다음날 아침 파리다의 소지품을 발견했다. 이후 남편과 마을 사람들과 합동으로 인근 지역을 수색하던 도중에 배가 크게 부른 비단뱀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마을 사람들이 비단뱀의 배를 갈라 확인하기로 결정하고, 비단뱀을 잡아 배를 가르는 순간 바로 실종된 여성의 머리가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리다는 길이 5m로 추정되는 비단뱀의 뱃 속에 옷을 완전히 입은 채 발견됐다. 남편은 아내가 혼자 외출하게 한 것을 너무나 안타깝게 생각하며 슬퍼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단뱀이 사람을 통째로 삼키는 일은 극히 드물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술라웨시 남동부 티낭게아 지역에선 약 8m 길이의 비단뱀이 농부의 목을 졸라 죽인 후 잡아먹었다가 마을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2018년에는 54세 여성이 술라에시 남동부 무나 마을에서 약 7m 길이의 비단뱀 뱃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17년에도 서부 술라웨시의 한 농부가 실종됐다가 팜유 농장에서 약 4m 크기의 비단뱀에게 산채로 잡아먹힌 채 발견됐다.

세계에서 가장 긴 뱀으로 여겨지는 그물무늬 비단뱀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인도, 보르네오 등 동남아시아가 원산지다. 날카로운 구부러진 이빨로 먹이를 통째로 삼키기 전에 압착해서 죽일 수 있다.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긴 그물무늬 비단뱀은 길이 9m 75cm에 중량이 159kg에 달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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