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공생원 찾은 엔카 가수 '아즈마 아키'…"한일 문화전도사 될래요"
【 앵커멘트 】 MBN 한일가왕전에서 한국 노래 '목포의 눈물'을 완벽하게 불렀던 엔카 가수 아즈마 아키 기억나시죠? 아키 씨가 그 노래의 무대인 목포를 찾아 공연했는데요. 한일 문화전도사가 되겠다는 당찬 꿈도 내비쳤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
일본 가수 아즈마 아키의 목소리가 목포의 한 복지시설에 울려 퍼집니다.
고등학교 2학년 나이에 일본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엔카 가수로 MBN 한일가왕전을 통해 한국에도 이름을 알렸습니다.
원생 한 명, 한 명 손을 잡아주며 자선 공연을 이어가자 박수갈채가 쏟아집니다.
재일교포 노인복지시설인 '한국의 집'에서 위문공연을 한 계기로 목포까지 찾아왔습니다.
▶ 인터뷰 : 아즈마 아키 / 일본 가수·한일가왕전 참가자 - "4살 때부터 노인복지시설에서 봉사했었는데, 얼마 전에도 천안에서 어르신 계신 곳에서 위문 공연을 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봉사를 계속 하고 싶습니다."
아키 씨가 방문한 공생원도 숨은 한일관계가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교육자였던 윤치호 선생의 일본인 아내 윤학자 여사가 고아를 돌보다 문을 연 이후 지금껏 한일 양국의 기부와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제 옆에 있는 매실나무는 일본 오부치 전 총리가 당시 윤학자 여사를 위해 기증한 겁니다. 이처럼 공생원은 한일 교류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 인터뷰 : 정애라 / 공생재활원 원장 - "(아키 씨가) 이제 나이가 17살이니까 앞으로 미래의 한일 교류 또 목포와의 그런 관계가 계속 이어져서 좋은 문화 교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키 씨는 앞으로도 한일 양국을 오가며 의미있는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아즈마 아키 / 일본 가수·한일가왕전 참가자 -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 MBN 한일톱텐쇼도 꼭 시청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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