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3위로 내려가는 건 자존심이 허락 안 해, 두산 8-2 잡고 6연승 저지→나성범 결승 2타점 3루타→최원준 쐐기 스리런포→윤영철 5승[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가 3위로 추락하는 것만큼은 막아냈다. 루징시리즈를 막지 못했지만 2연패를 끊었다.
KIA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서 8-2로 이겼다. 7~8일 경기를 잇따라 내주면서 루징 시리즈. 2연패서 벗어났다. 37승26패1무로 2위를 지켰다. 두산은 5연승을 마무리했다. 37승28패2무로 3위 유지.
KIA 선발투수 윤영철은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5승(3패)을 따냈다. 평균자책점을 5.20서 4.76으로 낮췄다. 패스트볼 최고 141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 커브를 섞었다. 커터를 포심보다 더 많이 던졌다.
두산 선발투수 최준호는 4이닝 7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4실점으로 시즌 2패(2승)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73서 4.20으로 올랐다. 패스트볼 최고 149km에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섞었다. 81구를 던졌으나 스트라이크가 41개에 불과했다.
KIA는 초반부터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리드오프 박찬호의 좌전안타, 김도영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나성범이 선제 결승 우월 2타점 3루타를 뽑아냈다. 나성범의 3루타는 2023년 8월24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291일만이다.
KIA는 1사 후 이우성이 유격수 방면 1타점 내야안타를 날렸다. 이후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좌선상안타, 최원준, 한준수의 볼넷으로 빅이닝을 만들 기회를 잡았으나 놓쳤다. 두산도 1회말 무사 1루서 이유찬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겼다.
KIA는 2회초 1사 후 김도영의 좌중간 2루타와 나성범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도망갔다. 두산은 2회말 2사 1,3루서 정수빈이 2루 도루에 성공, 개인통산 300도루를 달성했다. 베어스 출신으로는 373도루의 정수근(통산 474도루)에 이어 두 번째. 그러나 조수행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못 냈다.
두산은 계속 안 풀렸다. 3회말 1사 1루서도 허경민이 3루수 병살타로 돌아섰다. 그러자 KIA는 5회초에 승부를 갈랐다. 최형우의 우중간안타, 소크라테스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은 뒤 최원준이 김동주의 초구 하이패스트볼을 통타, 우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두산은 5회말에도 1사 1,2루서 더블스틸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KIA는 7회초 1사 1,2루 찬스를 놓쳤으나 8회초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홍종표가 우선상 3루타를 터트린 뒤 박찬호가 1타점 2루 땅볼을 쳤다. 그러자 두산은 8회말 헨리 라모스의 중전안타에 이어 1사 후 허경민이 좌월 투런포를 터트려 0패를 막았다.
KIA는 선발투수 윤영철이 내려간 뒤 전상현, 곽도규, 김건국, 김도현이 1이닝씩 분담했다. 반면 두산은 최준호가 내려간 뒤 김동주가 5이닝을 소화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