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내려놓는 날까지 한국배구 걱정하고 격려한 ‘GOAT’ 김연경 [현장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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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36·흥국생명)은 누가 뭐래도 한국배구의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다.
태극마크를 내려놓는 날까지도 한국배구를 걱정한 그는 자신만의 방식대로 아낌없는 격려를 전달했다.
그는 "내가 도움을 준 선수들이 잘 성장해 이후 세대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는 선순환을 만드는 게 꿈"이라며 행정가로서도 한국배구의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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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8, 9일 잠실체육관에서 잇달아 열린 ‘국가대표 은퇴경기’와 ‘세계여자배구 올스타전’을 통해 공식적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태극마크를 단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이틀 연속 6000여 명의 관중이 잠실체육관을 찾았다.
압도적 기량과 직설적 발언으로 팬들을 사로잡아온 그는 기대에 부응하듯 은퇴경기에서도 솔직한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김연경은 8일 은퇴경기에 앞서 “최근 여자배구 성적이 좋지 못해 안타깝다. 긴 시간 동안 배구인들이 한국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배구의 재도약을 기원하면서도, 현 시점에선 듣기 좋은 말만 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서였다.
말만 앞세우지 않았다. 한국배구의 발전을 위해 자신이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어 후배양성에 직접 발 벗고 나섰다. 9일 올스타전 직전 모교 안산서초 배구부원 17명을 초청해 유소년배구클리닉과 12점 경기를 진행했다. 엘린 루소(벨기에), 이노우에 고토에(일본), 안나 라자레바(러시아) 등과 함께 후배들이 토스와 리시브 동작을 교정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자신의 이름을 딴 재단 ‘KYK FOUNDATION’ 출범 선언과 함께 배구용품도 전달했다. 그는 “내가 도움을 준 선수들이 잘 성장해 이후 세대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는 선순환을 만드는 게 꿈”이라며 행정가로서도 한국배구의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물론 진지한 모습만 보이지는 않았다. 이틀간 벌어진 경기에서 합계 25점을 기록하는 등 최선을 다해 코트를 누비고, 팬들과 소통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특히 올스타전 1세트 종료 후에는 팬들과 직접 토스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태극마크를 내려놓는 날까지도 의미와 감동을 모두 챙긴 김연경은 역시나 ‘배구여제’다웠다.
잠실|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사진|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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