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태극마크 달고 마지막 스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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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와 작별한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가 오늘 세계 올스타전 경기를 끝으로 은퇴 행사를 마무리했습니다.
김연경을 위해 브라질, 일본, 태국에서 동료 배구 스타들이 모였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6000여 팬들의 함성과 함께 등장한 김연경.
유니폼 뒷부분에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나섰습니다.
오늘 세계 올스타전 경기가 태극마크와 작별인사를 하는 마지막 경기였습니다.
강스파이크의 위력은 여전했습니다.
서브 에이스를 따내자 팬들 앞에서 아이처럼 뜁니다.
블로킹을 뚫고 득점한 뒤에는 키스 세리머니로 자축했습니다.
홀로 12득점한 김연경의 팀 스타가 절친 나탈리아 페레이라가 주장인 팀 월드에 70대 68로 승리했습니다.
경기 전 김연경의 이름을 딴 자선재단도 공식 출범했습니다.
어제 은퇴식에서 끝내 눈물을 보인 김연경.
여자배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역으로서, 바람은 한결같습니다.
[김연경 / 전 여자배구 국가대표]
"많은 분들이 조금 더 여자배구에 관심을 계속해서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런 이벤트를 하게 됐고, 선수들도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고 힘내서 했으면…"
김연경은 17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두 차례 올림픽 4강, 한 차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일궈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 도쿄 올림픽에서의 은퇴 선언 이후 3년 만에 마련된 행사인데, 선수 개인의 은퇴 경기가 별도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조성빈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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