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향한 인종차별…3년 출입금지 + 벌금 400만원 ‘솜방망이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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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행위를 한 노팅엄 포레스트 팬이 벌금을 물고 경기장에 3년간 출입하지 못하게 됐다.
영국 노팅엄 소식을 전하는 '노팅엄 포스트'는 8일(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의 한 팬이 시티 그라운드(노팅엄 홈구장)에서 열린 경기 도중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 팬들을 인종차별로 모욕한 뒤 3년 동안 축구 경기 출입이 금지됐다"며 "그는 위법 행위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1654파운드(약 290만원)의 벌금을 물었고 85파운드(약 14만원)의 비용과 669파운드(약 117만원)의 피해자 추가 요금까지 지급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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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팅엄 소식을 전하는 ‘노팅엄 포스트’는 8일(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의 한 팬이 시티 그라운드(노팅엄 홈구장)에서 열린 경기 도중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 팬들을 인종차별로 모욕한 뒤 3년 동안 축구 경기 출입이 금지됐다”며 “그는 위법 행위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1654파운드(약 290만원)의 벌금을 물었고 85파운드(약 14만원)의 비용과 669파운드(약 117만원)의 피해자 추가 요금까지 지급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이 팬이 지불해야 할 금액은 한화로 도합 500만원이 넘지 않는다.
사건은 지난해 12월 노팅엄의 홈구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노팅엄의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에서 발생했다. 노팅엄의 한 팬이 토트넘 팬들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고 손흥민이 나타나자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퍼부은 것이었다. 토트넘은 이브 비수마가 퇴장당했지만 히샬리송과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득점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매체는 “50세의 남성은 한국 국가대표 손흥민에게 관심을 돌리기 전에 토트넘 팬들에게 지속적으로 인종차별적 욕설을 외쳤고 다른 팬들이 그만하라고 요청할 때까지 욕설을 퍼부었다”며 “근처에 앉아 있던 아이가 더 이상 축구 경기에 가고 싶지 않다고 말할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영국 ‘트리뷰나’는 “그는 경기 내내 계속해서 욕설을 했고, 자신을 제지하는 다른 팬들에게 공격적으로 행동했다. 그의 근처에 앉아 있던 팬들은 그의 행동을 구단에 전달했다”라며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한 팬을 찾는 데에는 노팅엄 팬들의 노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어리그(PL)를 포함해 세계 축구계가 반대를 외치고 있는 인종차별을 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많지 않은 벌금과 3년 경기장 출입 금지는 솜방망이 처벌처럼 느껴질 수 있다.
게다가 손흥민이 그동안 PL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게 한두 번이 아니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손흥민은 201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소셜미디어를 통해 인종차별을 당했고, 2019년에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모욕을 한 팬들 때문에 벌금을 선고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5월경 크리스털 팰리스와 토트넘의 경기 당시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기 위해 코너 플래그 쪽으로 다가가자 눈을 찢는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하면서 손흥민을 조롱한 팰리스 팬도 경기장 3년 출입 금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심지어 이 사건의 경우 토트넘이 직접 나서서 강력한 징계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3년 출입 금지에 그쳐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다.
물론 솜방망이 처벌의 사례만 있는 건 아니었다. 다른 사례로 지난 2022년 8월 첼시와 토트넘의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제스처를 한 첼시팬은 무기한 출입 금지 징계를 받았다. 첼시는 자신들을 지지하는 팬에게도 예외없이 강력한 처벌을 내렸다. 오히려 첼시라는 구단의 이름에 먹칠을 했다면서 강경한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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