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킬러' 벤자민 'KKKKKKK' 5⅓이닝 무실점 호투→타선 11점 대폭발…KT 5연패 탈출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5연패에서 탈출했다.
KT 위즈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11-2로 승리했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5⅓이닝 3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타선도 폭발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는 5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홈런 공동 1위에 등극했다. 또한 개인 통산 150홈런을 기록했다. 황재균은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장성우는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배정대가 2타점, 강백호와 오윤석도 각각 1타점씩 올렸다.
'허리 근육통'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임찬규의 대체 선발로 나선 이우찬은 ⅓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선발 라인업
KT: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우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지명타자)-오재일(1루수)-오윤석(2루수)-배정대(중견수)-김상수(유격수),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
LG: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문보경(3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박동원(포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김민수(1루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이우찬.
1회말 KT가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강백호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장성우의 2타점 2루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이우찬의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문상철과 오재일에게 볼넷을 허용, 만루 위기에 놓였다. 결국, 아웃카운트 1개만 처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오게 됐다.
급하게 마운드에 올라온 김대현은 오윤석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만루 위기에서 배정대가 유격수 구본혁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선행주자 오윤석만 2루에서 아웃됐다. 그사이 문상철이 득점했다. 이후 김상수가 2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KT가 4점을 뽑으며 먼저 웃었다.
2회말 KT가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시즌 17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몸쪽 높게 들어오는 김대현의 146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황재균이 내야안타, 강백호가 안타를 때린 뒤 이지강이 구원 등판했다. 이지강은 장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문상철과 오재일을 삼진으로 잡은 뒤 오윤석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4회말 KT가 3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안타를 때린 뒤 강백호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장성우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왔다. 결국, LG가 주전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휴식을 줬다. 박동원, 문성주, 홍창기가 나오고 허도환, 안익훈, 최원영이 투입됐다. 투수도 우강훈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우강훈은 무사 1루 상황에서 문상철에게 3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다. 이어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오윤석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2사 1, 2루에서 배정대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왔다. KT가 8-0으로 앞서갔다.
KT 선발 벤자민은 'LG 킬러'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1회 2사 후 문보경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오스틴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안타를 맞은 뒤 구본혁, 박해민, 김민수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와 4회에도 출루를 허용했지만, 큰 위기는 없었다. 5회에는 김민수, 신민재, 최원영을 모두 뜬공으로 잡으며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6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벤자민은 선두타자 안익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문보경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총 79개의 공을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구원 등판한 김민은 오스틴에게 2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고 허도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7회말 KT가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2사 후 김상수가 안타를 때렸다. 이어 로하스가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몸쪽으로 들어오는 김진수의 139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18호 홈런. 홈런 공동 선두에 등극했다. 이어 황재균까지 솔로 아치를 그리며 11-0으로 달아났다.
8회초 LG가 점수를 만회했다. 바뀐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선두타자 최원영이 2루타를 때렸는데, 우익수 강백호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3루까지 들어갔다. 안익훈이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문보경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오스틴의 진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허도환이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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