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오후 대북 확성기 방송 실시…추가 실시여부 北에 달려"

김효진 2024. 6. 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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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가 9일 오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군은 이번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하여 경고한 바와 같이 오늘 오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며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 방송 추가 실시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했다.

이날 대북 확성기 방송은 우리 군이 제작하는 대북 심리전 방송인 '자유의 소리'를 재송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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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합동참모본부가 9일 오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재살포에 대응하기 위해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9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한국 측 초소 오른쪽으로 대북 확성기 관련 군사 시설물이 보이고 있다. 2024.06.09. [사진=뉴시스]

합참은 "군은 이번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하여 경고한 바와 같이 오늘 오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며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 방송 추가 실시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했다.

또한 합참은 "이 사태의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물 풍선 살포 등 비열한 방식의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북 확성기 방송은 우리 군이 제작하는 대북 심리전 방송인 '자유의 소리'를 재송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확성기 방송은 약 2시간 동안 이뤄졌다고 한다.

다만 구체적인 대북 확성기 방송 위치나 횟수 등에 대해서는 군사보안을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주 대북 방송을 즉각 시행하는 상황에 대비해 전방 지역에서 실제 훈련을 실시했다. 2018년 이후 6년 만에 실시한 훈련이었다.

정부는 이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에서 "오늘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할 것"을 결정했다. 이어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최종 결정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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