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대북 확성기 방송 실행…"추가 실시는 北에 달려"

합동참모본부는 9일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대해 미리 경고한 바와 같이 이날 오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그러면서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추가 실시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행동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이런 발표 내용에 비춰 이날 대북 확성기 방송은 1차 경고용으로 단발성으로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구체적인 대북 확성기 방송 위치나 횟수 등에 대해서는 군사보안을 이유로 밝히지 않았다.

합참은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밝히며, 오물풍선 살포 등 비열한 방식의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합참은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에서 "오늘 중 대북 확성기를 설치하고 방송을 실시할 것"을 결정했고, 이어 신원식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어 구체적 실행 계획을 최종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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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홍제표 기자 ente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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