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공매도 사상 최고…"전례 없는 숏스퀴즈 랠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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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투자가들의 공매도가 급증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 상승 시 대표적인 '밈(meme) 주식' 게임스톱 사례를 능가하는 '숏 스퀴즈'(short squeeze)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게이프는 "시장은 비트코인 가치가 급격히 상승할 경우 극적인 숏 스퀴즈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여전히 긴장하고 있다"며 "이는 가격을 상승시킬 뿐 아니라 폭스바겐과 게임스톱과 같은 과거 사례에서 볼 수 있었던 숏 스퀴즈 현상을 반영하거나 능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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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급등시 숏 청산 위한 연쇄 매수 가능성↑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투자가들의 공매도가 급증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 상승 시 대표적인 '밈(meme) 주식' 게임스톱 사례를 능가하는 '숏 스퀴즈'(short squeeze)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최신 거래자 약정(COT) 보고서에 따르면 헤지펀드의 비트코인 공매도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의 유명 금융 뉴스 계정 제로헤지도 지난 7일(현지시간)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헤지펀드 순매도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변동성이 큰 가상화폐 시장 특성상 이에 따른 숏 스퀴즈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숏스퀴즈란 가격 상승 시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되사면서 주가를 더욱 끌어올리는 현상이다.
과거 대표적인 숏 스퀴즈 사례로는 2008년 폭스바겐 주가 급등이 꼽힌다. 2008년 10월 금융위기 당시 폭스바겐은 숏 스퀴즈 때문에 하루 동안 세계 시총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공매도 세력이 전체 지분의 12%를 공매도하자 최대 주주인 포르쉐가 대규모 매입으로 역공에 나섰고, 치솟은 주가를 감당하지 못한 공매도 세력들이 주식 구하기에 나서면서 2거래일 만에 주가가 4배로 뛴 것이다.
대표적인 '밈 주식'으로 꼽히는 게임스톱 역시 마찬가지다.
2021년 레딧의 주식 토론방을 중심으로 뭉친 개인투자자들이 월가 기관투자자의 공매도에 맞서 게임스톱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게임스톱 주가는 1500% 폭등하기도 했다.
코인게이프는 "숏 포지션은 비트코인의 단기 전망에 대한 비관적인 견해를 반영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은 예상치 못한 급격한 가격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 숏 포지션보유 투자자들은 상당한 손실을 볼 수 있으며 숏 포지션을 커버하기 위해 매수에 나서면서 연쇄 매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예측이 실현된다면 공매도가 청산되면서 전례 없는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코인게이프는 "시장은 비트코인 가치가 급격히 상승할 경우 극적인 숏 스퀴즈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여전히 긴장하고 있다"며 "이는 가격을 상승시킬 뿐 아니라 폭스바겐과 게임스톱과 같은 과거 사례에서 볼 수 있었던 숏 스퀴즈 현상을 반영하거나 능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관망하며 등락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10x 리서치의 최고경영자(CEO) 마르쿠스 틸렌은 최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라며 "조만간 8만3000선까지 랠리가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가상화폐 시황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6시5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05% 하락한 6만937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7만2000달러에 근접했으나 미국 5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시장 기대감이 꺾이면서 6만8000달러선까지 내리기도 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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