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또 만난 천위페이에 이번엔 우승 내줬다···이소희-백하나는 女복식 2연패

김은진 기자 2024. 6. 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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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왼쪽)이 9일 인도네이사오픈 준우승 뒤 시상식에서 우승한 천위페이와 인사하고 있다. 자카르타 | AP연합뉴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실전에서 천위페이(중국)에게 우승을 내줬다.

안세영은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전에서 세계 2위 천위페이에게 1-2(14-21 21-14 18-21)로 졌다.

지난주 싱가포르오픈에서도 결승에서 천위페이를 만나 승리, 석 달 만에 국제대회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일주일 만의 리턴매치에서는 천위페이를 넘지 못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무릎을 다치고도 투혼을 펼쳐 금메달을 따냈다. 당시 결승전 상대가 천위페이였다. 이후 무릎 부상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채로 대회를 치러오고 있는 안세영은 7월말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지난주 싱가포르오픈과 이번주 인도네이사오픈을 마지막 실전 무대로 여기고 출전했다. 두 번 다 천위페이를 만나 우승을 한 번씩 나눠가졌다.

여자복식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과의 결승전에서 2-0(21-17 21-13)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소희-백하나는 지난 3월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을 제패했다.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이어 또 한 번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파리 올림픽을 향한 희망을 밝혔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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