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밸류체인` 집중 투자하는 ETF, 11일 신규 상장

한투운용, 애플·구글·MS 밸류체인 투자하는 액티브 ETF 라인업 선봬
NH아문디운용, '주주가치 제고 기대' 기업 담은 ETF도 같은날 상장

[연합뉴스 제공]

올해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 관련 기업을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9일 한국거래소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발행하는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를 포함해 총 5종목을 오는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에 관여하는 전·후 공정 관련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시가총액 10억달러 이상이고 3개월 일평균 거래대금이 100만달러 이상인 종목을 담는다.

이 외에도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각각 큰 비중으로 담고 있는 ETF를 함께 상장한다. 미국 대표 빅테크 기업들과 해당 기업 관련 핵심 밸류체인 기업들에 투자하는 액티브형 ETF 라인업을 선보이는 셈이다.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의 경우 애플 기기를 구성하는 반도체, 회로·전자부품, 카메라 디스플레이 관련 미국 기업 등을 담고 있다. 총 31개 종목을 담으며, 애플 보통주의 비중이 30%를 차지하는 상품이다.

이외에도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는 구글 밸류체인과 관련된 기업 중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 기업에,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는 마이크로소프트 밸류체인과 관련된 오피스, 클라우드, 검색엔진 관련 미국 기업에 각각 투자한다.

한국거래소는 "해당 기업들은 미국 테크산업의 중심에 있는 기업들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핵심 기업 및 관련 기업들에 압축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함께 상장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주주가치성장코리아액티브'는 국내 기업 중 지배구조를 개선하거나 주주환원을 확대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기업 중 주주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기업을 담고 있다.

이들 5개 상품의 1좌당 가격은 1만원이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