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대통령 돼도 집유면 職 상실” 유승민 “범죄자 당대표” 직격
이화영 1심 중형 선고 후폭풍
李대표, 대장동 등 이은 겹악재
대부분 시장·지사 재직 때 사안
黨 차원 현안 대응에 난항 겪어
국힘 당권주자들 일제히 공세
안철수 “이화영=이재명 유죄”
법정 출석하는 李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비리 및 성남FC 뇌물수수 의혹 등 사건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덩달아 이 대표의 핵심 측근들이 성남시와 경기도 관련 사안으로 연달아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는 점도 당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전 부지사의 경우 쌍방울그룹으로 하여금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의 방북비를 포함한 800만달러를 북한 당국에 건넸다는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이 전 부지사 판결에 잇달아 이 대표를 질타하는 입장을 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페이스북에서 “형사 피고인이 대통령이 된 다음에 실형도 아니고 집행유예만 확정돼도 대통령직이 상실된다. 다시 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만에 하나 대통령이 된다 해도 직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전날에는 “거대 야당에서 어떻게든 재판을 지연시켜 형사 피고인을 대통령 만들어 보려 하는 초현실적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은 “검찰은 더 이상 민주당의 외압과 사법방해에 굴하지 말고 이 대표를 즉각 수사·기소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삼권분립이 왜 중요한지 새삼 깨닫는다”며 “범죄자들이 정당 대표가 되고 대선 후보가 되는 부끄러운 정치는 끝장내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화영의 대북 송금 유죄는 이재명의 유죄”라고, 윤상현 의원은 “(이 전 부지사) 선고를 보고 이 대표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침묵을 지키고 있는 이 대표를 겨냥해 “이런 순간 침묵은 금이 아니라 비겁”이라며 “이 정도 규모의 중대한 사안을 지사 몰래 부지사가 처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배민영·유태영·김주영·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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