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오는 18일, 집단휴진"…정부 "불법적 집단행동"
대한의사협회가 결국 오는 18일 집단 휴진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지금이라도 병원에 돌아오는 전공의들에겐 어떤 불이익도 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오늘 공개한 설문 조사 내용입니다.
의협의 강경 투쟁은 90% 넘게 찬성했고, 집단 휴진을 포함한 단체 행동엔 73%가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의협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8일 집단 휴진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장 :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한 총력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강력하게 밝힌다. 투쟁, 투쟁, 승리 투쟁! {투쟁, 투쟁, 승리 투쟁!}]
또 같은 날 전국 의사 14만명은 물론 의대생과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총궐기 대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집단 휴진이 이뤄지면 지난 2000년 이후 네 번째 단체 행동이 됩니다.
이에 앞서 서울대병원 교수들도 17일부터 휴진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이 휴진을 불허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힘을 실어달라"는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불법적인 집단행동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여전히 일부 의료계 인사들과 의사단체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추가적인 불법 집단행동을 거론하고 계십니다.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다만,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한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며 집단 휴진 전까지 의료계와 대화하며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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