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올림픽대로 위에 '생태공원' 생긴다

이설영 2024. 6. 9. 18: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올림픽대로 반포동 지점의 상부를 덮어 오솔길과 산책로를 갖춘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 조성 국제설계공모 최종 1등작으로 이소진 건축가(건축사무소 리옹)와 신혜원 건축가(호주 모나쉬대학 교수), 취리히 조경회사 스튜디오벌칸의 루카스 슈와인구루버(Lukas Schweingruber)의 공동 응모안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포~한강 잇는 첫 덮개공원 조성
이소진 건축가 공동 설계안 선정
1만㎡ 규모 오솔길·산책로 갖춰
2027년 완공될 반포동 한강변 올림픽대로 상부 1만㎡ 규모의 서울 첫 덮개공원이 정원과 숲 놀이터, 오솔길과 산책로를 갖춘 생태공원으로 조성된다. 올림픽대로 상부 생태 덮개공원 최종 선정안 조감도. 뉴시스
서울 올림픽대로 반포동 지점의 상부를 덮어 오솔길과 산책로를 갖춘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2027년 완공 예정으로 신반포로~반포 한강지구를 공중정원을 통해 걸어서 다닐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 조성 국제설계공모 최종 1등작으로 이소진 건축가(건축사무소 리옹)와 신혜원 건축가(호주 모나쉬대학 교수), 취리히 조경회사 스튜디오벌칸의 루카스 슈와인구루버(Lukas Schweingruber)의 공동 응모안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소진 건축가는 윤동주문학관으로 지난 2014년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신혜원 건축가는 2020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총감독을 맡았다. 두 사람은 2008년 한강 르네상스의 일환인 한강 나들목 디자인 개선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생태덮개공원은 1만㎡ 규모의 공간에 자연지반을 살려 시민들이 마치 너른 들판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신반포로와 한강공원에 이르는 지역에 다층 구조의 정원과 오솔길, 산책로를 만들어 여유를 즐기며 자연스럽게 한강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술검토위원회 검토 결과에서도 시공성과 안전성이 우수해 실현 가능성이 높은 안으로 평가됐다.

심사위원단은 "상부 공간을 생태공원으로 확장한 형태로 향후 덮개공원의 모델이 될 수 있고, 실현가능성과 설계유연성 분야에서 독창성이 돋보였다"며 "기존 주거 흔적을 상징적으로 재해석해 의미를 갖게 한 점도 우수하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설계 공모 심사는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2단계에 걸쳐 심사를 진행했다. 1단계에서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6개팀을 선정하고, 4월부터 선정된 6개팀을 대상으로 2단계 설계 공모를 진행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4일 200여명의 시민과 전문 심사위원단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개최, 최종 1등작을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이번 설계공모 선정팀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조합 총회 의결 절차를 거쳐 최종 설계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반포지구 한강연결공원 및 문화시설은 디자인과 기술적 측면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어려운 설계공모였던 만큼, 향후 설계 및 시공과정에서도 관련주체가 상호 협력해 시민의 품으로 온전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추가로 진행될 한강 연결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한강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