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흉기로 살해한 20대 구속영장...고속도로 양파 소동
시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 서울에서 A 씨 검거
"교제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된 연인 사이"
[앵커]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20대가 검거돼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북 상주에서는 화물차가 넘어지면서 고속도로에 양파가 대량으로 쏟아져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소식,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 안에 경찰 통제선이 처져 있고, 주변으로는 핏자국이 가득합니다.
지난 7일 늦은 밤, 경기 하남시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20대 남성 A 씨가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겁니다.
이곳에서 피해자를 흉기로 공격한 남성은, 아파트 단지 밖으로 나간 뒤 그대로 서울 방향으로 도주했습니다.
범행 현장을 목격한 주민이 달아나는 A 씨를 추격하면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1km 정도 떨어진 서울 방이동에서 A 씨를 검거했습니다.
두 사람은 교제를 시작한 지 채 한 달도 안 된 연인 관계였던 거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 : 딸이 전화 받고 내려갔다는 소리가 있더라고요. 다퉜다는 말이 있고, 큰소리가 막 들렸다고 하더라고요, 주위에서, 거기서 싸우는 소리가…]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등 정확한 범행 이유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의 시신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고, A 씨에 대해서는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충남 공주시 우성면에 있는 한 고물상에는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고무와 고철 등이 불에 타 연기가 치솟으면서 소방 당국에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공주시는 차들은 주변 도로로 우회하고 근처 시민들은 접근을 자제해달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습니다.
경북 상주시 청주영덕 고속도로에서는 소형 화물차가 뒤집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운전자는 별다른 부상 없이 대피했지만, 화물차에 실려 있던 양파가 쏟아지면서 근처 도로가 1시간 정도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 : 진형욱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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