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발 오물풍선 수도권·강원서 발견…육지·바다 곳곳 낙하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엿새만에 다시 오물풍선을 날려보냈습니다.
북한과 가까운 서울과 경기, 강원 지역에서 주로 발견됐는데요.
차량 파손 등 낙하 충격으로 인한 재산 피해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는데요.
보도에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파주시 금촌동 한 도로가에서 발견된 북한발 오물풍선입니다.
살포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지 엿새 만인 지난 8일 밤 북한이 또다시 날려보낸 겁니다.
인천에서는 한 빌라 지붕 위로 떨어져, 소방 당국이 사다리를 이용해 수거 작업을 벌였습니다.
또 인천 해안가와 연안부두 등에서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오물풍선이 관측돼 시민들이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강원 지역에서도 밭에 폐지가 든 풍선이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세 차례 들어와 군 당국이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최근 두 차례 살포 때와 달리 이번에는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등 접경지역과 가까운 자치단체에 신고가 집중됐습니다.
<조양숙 / 경기 수원시> "내용물에 대해서도 불안하고 언제 어디서 누구한테 떨어질 수 있으니까 불안하고, 언제 또 그런 일들이 벌어질지 불안하고 계속 도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불안하고 염려가 돼요."
서울에서는 동대문구 8건 등 10개 구에서 수십건의 발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북한이 우리 민간 지역을 대상으로 또다시 오물 풍선이라는 저열한 도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풍선들에는 주로 중국어가 적힌 포장지나 폐지, 박스 조각, 비닐 등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차량 파손 등 낙하 충격으로 인한 직접적인 재산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오물풍선을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영상취재 기자 홍종원]
#오물풍선 #북한발 #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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