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 아버지와 눈물의 투혼' 이대한, KPGA 선수권대회 준우승…생애 최고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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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한이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 원, 우승상금 3억2000만 원)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대한은 9일 경상남도 양산의 에이원CC(파71/71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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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대한이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 원, 우승상금 3억2000만 원)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대한은 9일 경상남도 양산의 에이원CC(파71/714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이대한은 배상문, 김홍택과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을 차지한 전가람(17언더파 267타)과는 3타 차였다.
아쉽게 생애 첫 승 기회를 놓쳤지만, 이대한은 KPGA 투어 통산 개인 최고 성적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존 이대한의 KPGA 투어 최고 성적은 지난 2022년 DGB금융그룹 오픈에서 기록한 5위였다.
이대한은 지난 2006년과 2007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으며, 2010년 KPGA 투어에 데뷔했다. 이후 부침을 겪었지만 2017년 KPGA 챌린지투어 상금왕을 차지했으며, 2018년 KPGA 코리안투어 QT에 수석 합격하기도 했다.
올 시즌 다소 주춤하던 이대한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시동을 걸었다. 올 시즌 다소 주춤했던 이대한은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며 돌풍을 예고하더니, 2라운드 공동 5위, 3라운드 3위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의 활약도 뛰어났다. 이날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이대한은 전가람, 이규민, 배상문, 김백준과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후 6번 홀과 8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후반 들어서도 이대한은 파 행진을 이어가며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캐디를 맡은 아버지 이찬식 씨와의 호흡도 눈부셨다. 비록 전가람이 계속 타수를 줄이면서 우승 경쟁에서는 멀어졌지만, 이대한은 마지막 18번 홀 버디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개인 최고 성적 달성을 자축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이대한은 상금 랭킹 20위(1억2638만1941원), 대상포인트 28위(1106.17점)로 뛰어 올랐다. 기존 이대한의 최고 기록은 지난 2019년 상금 46위, 대상포인트 35위였다.
KPGA 선수권대회를 통해 가능성을 보여 준 이대한이 이 기세를 몰아 생애 첫 승까지 수확하며 2024시즌을 생애 최고의 한 해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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